달디단 ‘밤양갱’ 매출 급증에…‘비비’ 한정 상품까지 나왔다

입력 2024 03 19 16:14|업데이트 2024 03 19 16:14
이마트·이마트에브리데이는 오는 22일부터 한정판 비비X밤양갱을 판매한다. 사진 이마트 제공
이마트·이마트에브리데이는 오는 22일부터 한정판 비비X밤양갱을 판매한다. 사진 이마트 제공
‘음지의 아이유’로 불리는 가수 비비에게 ‘제2의 전성기’를 안긴 노래 밤양갱(작사·작곡 장기하)이 인기를 얻으면서 덩달아 양갱류 매출도 급증하는 가운데 국내 대형 유통업체 이마트가 가수 비비와 협업한 한정판 밤양갱을 단독으로 판매한다고 밝혔다.

19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이마트와 이마트에브리데이는 오는 22일부터 크라운 밤양갱 상품의 포장지에 가수 비비의 디자인을 입힌 5만개 한정판 상품을 출시한다. 10개들이 한묶음 가격은 5000원대다.

비비의 노래 ‘밤양갱’이 최근 큰 인기를 끌자 소속사인 ‘필굿뮤직’과 ‘크라운’이 밤양갱 굿즈 제작을 협의했고, 이마트가 여기에 가세하면서 한정판 기획 상품이 나오게 됐다.

실제 비비의 밤양갱 노래가 발매된 이후 양갱 매출도 높은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유통업계에 따르면 밤양갱 음원이 공개된 지난달 13일부터 이달 17일까지 양갱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35% 늘었다. 단품 개수로만 따지면 약 100만개 가까이 팔린 셈이다.

양갱류 매출은 십수년째 등락 없이 꾸준하게 유지되는 상품으로 최근 이런 매출 급증은 유례없는 일이다. 비비의 노래에 ‘내가 먹고 싶었던 건 달디단 밤양갱’, ‘달디달고 달디달고 달디단 밤양갱’ 같은 구절이 반복적으로 등장하는데 이 가사가 소비자의 양갱 구매 욕구를 자극했다는 분석이다.

특히 양갱류는 50~60대 중장년 이상 층에서 즐겨 먹던 간식으로 10~20대 등 젊은 층에서는 제품 자체를 생소하게 여기는 경우가 많아 양갱에 대한 호기심 자체가 매출로도 이어졌다는 평가다.

샘표간장 카라멜. 사진 이마트 제공
샘표간장 카라멜. 사진 이마트 제공
양갱 외에도 이마트가 지난 15일 단독 출시한 ‘샘표간장 카라멜’도 사흘 만에 2000봉가량 판매되는 등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간장 제조사 ‘샘표’와 카라멜 제조사 ‘크라운’이 수개월간 테스트를 거쳐 자체 개발한 신제품으로 특유의 단맛과 짠맛을 적절히 조합해 최근 간식계에서 유행하는 ‘단짠단짠’ 분위기에 잘 어울린다는 평가다.

최재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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