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망하자 트럼프가 “잘됐다(Good)”고 한 FBI 국장 [월드핫피플]

윤창수 기자
입력 2026 03 22 13:41
수정 2026 03 22 13:41
2016년 대선에서 러시아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당선을 도왔다는 ‘러시아 게이트’ 의혹을 수사한 로버트 뮬러 전 연방수사국(FBI) 국장이 81세로 사망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21일(현지시간) 자신의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로 뮬러 전 국장의 사망 소식을 전하며 “잘됐다, 그가 죽어서 기쁘다(Good, I’m glad). 이제 그는 더 이상 무고한 사람들을 해칠 수 없다!”라고 썼다.
뮬러 전 국장은 해병대원으로 베트남전에 참전했으며 이후 검사로 오랜 기간 재직했고 FBI 국장을 맡자마자 9·11 테러가 발생했다.
그는 FBI를 국내 범죄 소탕 기관에서 국제 방첩 기관으로 탈바꿈시켰으며 12년간 국장직을 맡아 사상 두 번째로 오래 재임한 FBI 수장이다.
2013년 FBI를 떠났으나 2017년 ‘러시아 게이트’ 특별검사로 임명되면서 트럼프 대통령의 눈엣가시가 됐다.
트럼프 대통령과 그의 측근들을 2년 동안 조사한 뮬러 전 국장은 고위 참모 6명의 유죄 판결을 끌어냈으나 당시 대선 캠프가 러시아와 공모하지 않았다고 결론지었다.
또 러시아가 미국 대선에 개입했다는 사실은 명확히 밝혔지만, 현직 대통령은 형사 기소 대상이 될 수 없다는 규정에 따라 트럼프 대통령을 불기소 처분했다.
그는 공직 재임 기간 내내 과묵하고 신중한 언행으로 유명했으며 ‘러시아 스캔들’ 특검으로 활동할 때는 진보 진영에서 그의 각진 턱을 그린 티셔츠를 제작하기도 했다.
오랫동안 진보 진영에서 FBI는 혐오 대상이었지만 공화당원이었던 뮬러 전 국장이 트럼프 대통령의 당선 의혹을 수사하면서 진보론자들의 열광을 얻게 된 것이다.
유족은 뮬러 전 국장이 2021년 파킨슨병 진단을 받았다고 밝혔다.
FBI 요원 협회는 “중대한 변화의 시기에 FBI를 이끌었으며, 핵심적인 범죄 수사 임무를 유지하면서 진화하는 국가 안보 위협에 대처하는 능력을 강화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했다”며 평생 공직에 헌신한 고인을 애도했다.
윤창수 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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