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의 몽블랑 만년필…독일 통일조약서에도 쓰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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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27일 판문점 남측 평화의 집에서 열린 2018 남북정상회담에 앞서 몽블랑 만년필로 방명록을 작성했다. 이 만년필은 1990년 독일의 통일 조약서 서약에도 사용돼 ‘평화의 상징’으로 여겨진다.
[남북정상회담] 방명록 쓰는 김정은 국무위원장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27일 경기 파주시 판문점 평화의 집에서 방명록을 작성하기 위해 김여정 당 중앙위원회 제1부부장으로부터 펜을 건네받고 있다. 2018.4.27<br>연합뉴스
[남북정상회담] 방명록 쓰는 김정은 국무위원장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27일 경기 파주시 판문점 평화의 집에서 방명록을 작성하기 위해 김여정 당 중앙위원회 제1부부장으로부터 펜을 건네받고 있다. 2018.4.27
연합뉴스
국내에 몽블랑을 수입·판매하는 리치몬드 코리아에 따르면 김 위원장이 이날 방명록 작성에 사용한 만년필은 마이스터스틱 르그랑으로 추정된다.

이 회사 관계자는 “기본 모델번호는 U0013661이지만, 펜 촉의 사이즈에 따라 모델 번호가 달라진다”면서 “개별 촉은 구입자가 따로 지정하기 때문에 김 위원장이 사용한 모델이름을 정확히 알긴 어렵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의 글씨는 일반 만년필로 쓴 것과 달리 필체가 눈에 띄게 굵다. 따라서 일반 촉보다 큰 촉을 사용했을 것으로 보인다.
김정일 북한 국무위원장이 판문점 평화의집 방명록 서명에 사용한 것으로 추정되는 몽블랑 마이스터스틱 르그랑 만년필. <br>몽블랑 제공
김정일 북한 국무위원장이 판문점 평화의집 방명록 서명에 사용한 것으로 추정되는 몽블랑 마이스터스틱 르그랑 만년필.
몽블랑 제공
독일에서 1924년 탄생한 브랜드인 몽블랑의 마이스터스틱 만년필은 1990년 10월 서독의 콜 총리와 동독의 디메제이로 총리가 통일 조약서에 서약할 때 사용된 만년필로 더욱 유명세를 탔다.

이날 김 위원장의 여동생인 김여정 당 중앙위원회 제1부부장은 김 위원장이 방명록 작성을 위해 마련된 자리에 앉자케이스 째로 몽블랑 제품을 건넸다. 이에 케이스에 박힌 몽블랑 상징 로고가 카메라 화면에 잡혔다.
남북정상회담이 열린 27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방명록 서명. <br>안주영 기자 jya@seoul.co.kr
남북정상회담이 열린 27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방명록 서명.
안주영 기자 jya@seoul.co.kr
김 위원장은 해당 필기구를 사용해 ‘새로운 역사는 이제부터. 평화의 시대, 역사의 출발점에서’라는 문구를 방명록에 작성했다.

김 위원장은 이전부터 유럽 명품 매니아로 알려져왔다. 2013년 군부대 현장지도 당시, 같은 브랜드인 몽블랑의 포트폴리오형 다이어리를 사용한 사진이 북한 선전매체를 통해 보도된 바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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