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방암 수술’ 서정희 “한쪽 완전히 남자 가슴처럼…목욕탕 가면 수군수군”
강경민 기자
입력 2026 02 12 15:34
수정 2026 02 12 15:34
방송인 서정희가 유방암 수술 이후 달라진 몸과 시선에 대해 솔직한 심경을 전했다.
서정희는 11일 방송된 tvN STORY ‘남겨서 뭐하게’에 출연해 이영자, 박세리와 함께 식사를 나누며 투병 당시를 돌아봤다.
그는 “유방암 전조 증상은 있었다. 등이 그렇게 아프고 오십견처럼 팔도 아팠다”며 “목욕하다가 갑자기 만졌는데 돌 같은 느낌이었다. 엄마에게 만져보라고 했더니 너무 놀라면서 빨리 병원에 가보자고 했다. 그날 바로 병원에 뛰어갔다”고 말했다.
정밀 검사 결과는 예상보다 심각했다. 그는 “암도 좋은 암, 나쁜 암이 있는데 저는 아주 안 좋은 암이었다”고 밝혔다.
그는 “초기면 부분 절제를 하기도 하지만 재발 방지를 위해 전절제를 했다. 한쪽이 완전히 남자 가슴처럼 돼 있었다”고 설명했다.
수술 이후 가슴 복원 과정은 또 다른 고통의 시간이었다. 그는 “가슴 형태 복원을 위해 확장기를 끼고 살을 늘려야 했다. 생살이 늘어나니까 너무 아팠다”며 “차라리 수술하는 게 낫겠다는 생각이 들 정도였다”고 회상했다.
그는 “생살이 늘어난 뒤에는 확장기를 보형물로 교체해야 한다. 인공 가슴은 모양은 같은데 무겁다. ‘이걸 그냥 빼버릴까’라는 생각도 했다”고 말했다.
이어 “내 살을 묶어서 모양을 만들고 타투를 한다. 인공 유두와 가슴을 구분하기 위해 색을 입힌다. 그렇게 복원하는 것”이라며 재건 수술의 구체적인 과정도 설명했다.
수술 이후의 일상에서도 불편함은 이어졌다. 대중목욕탕을 찾았던 그는 “사람들이 쳐다보고 수군대기도 한다. 그러면 그냥 ‘맞아요 저 서정희예요’라고 인사한다. 가슴이 어떻게 변했는지 궁금해하는 분들도 있다”고 말했다.
이에 이영자가 “언니는 그래도 손으로 가리거나 하지 않냐”고 묻자 “안 가리고 다닌다. 처음에는 가리고 다녔지만 아무래도 그렇게 하다 보면 힘들다”고 털어놨다.
서정희는 2022년 4월 유방암 초기 진단을 받고 수술을 받았다. 그는 과거 고(故) 서세원과 결혼해 두 자녀를 뒀으나 2015년 이혼했다. 현재는 6세 연하 건축가 김태현과 공개 열애 중이다.
강경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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