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사남’ 장항준 감독, ‘천만 공약’ 방송 재출연…“개명·성형” 입장 밝혔다
강경민 기자
입력 2026 03 05 09:30
수정 2026 03 05 09:30
영화 ‘왕과 사는 남자’(왕사남)로 생애 첫 ‘1000만 감독’ 타이틀을 눈앞에 둔 장항준 감독이 ‘1000만 공약’을 했던 방송에 재출연했다.
장 감독은 지난 4일 공개된 유튜브 채널 ‘SBS 라디오 에라오’의 ‘배성재의 텐’ 녹화분에 출연해 이른바 ‘1000만 공약’에 대한 이야기를 꺼냈다. 그는 앞서 1월 같은 방송에서 영화가 1000만 관객을 돌파할 경우 개명과 성형수술, 유람선 파티를 진행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당시만 해도 이 발언을 두고 현장에서는 ‘흥행을 기원하는 농담’ 정도로 받아들여졌다.
그러나 영화가 입소문을 타고 관객 수가 급증하면서 ‘1000만 공약’도 주목을 받기 시작했다. 장 감독은 이날 방송에서 “첫날 스코어가 너무 안 나와서 좌절했었다. 손익분기점만 넘기길 바라는 마음에서 웃기려고 던진 말이었는데 진짜 1000만이 눈앞에 오니 당황스럽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지인들에게서 개명하고 번호 바꾸기 전에 마지막으로 안부 전한다는 조롱 섞인 문자가 수백 통씩 오고 있다”며 “성형을 한다면 부분 수선이 아니라 아예 허물고 다시 짓는 재건축 수준이라 감당이 안 된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공약 이행 여부에 대해서는 “세상에 공약을 다 지키고 사는 사람이 어디 있겠나. 아마 예수나 부처 정도일 것”이라며 “현실적인 대안으로 서울 시내에서 시민들을 대상으로 한 커피차 이벤트를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이날 자리에 함께한 제작자 장원석 대표도 거들었다. 장 대표는 “감독님이 제정신이라면 그런 공약을 했겠느냐”고 웃으며 “엄밀히 말하면 감독님 개인의 공약이라 제작사는 무관하다”고 전했다.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 집계에 따르면 ‘왕과 사는 남자’는 3일 기준 누적 관객 940만명을 넘어섰다. 평일에도 안정적인 관객 흐름을 이어가고 있어 이르면 이번 주말 1000만 돌파가 유력하다는 전망이 나온다. 1000만을 달성할 경우, 2024년 ‘범죄도시4’ 이후 2년 만에 탄생하는 ‘1000만 영화’가 된다.
장 감독은 그간 방송과 영화, 드라마를 넘나들며 활동해왔지만 상업영화로 1000만 관객을 기록한 적은 없다.
‘왕과 사는 남자’는 조선시대를 배경으로 숙부에게 배신당해 폐위된 단종이 청령포로 유배 가게 되고, 그 마을 촌장 엄흥도를 만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사극이다. 유해진이 엄흥도를, 박지훈이 단종을 연기했다. 이 밖에도 유지태, 전미도, 이준혁, 안재홍 등이 출연했다.
강경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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