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신마비·실명까지”…의사들이 절대 안 먹는다는 ‘이 음식’

김유민 기자
입력 2026 04 21 15:18
수정 2026 04 21 15:18
건강에 좋다는 이유로 음식을 생으로 먹는 습관이 오히려 치명적인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는 전문가 경고가 나왔다.
알레르기 내과 전문의 권혁수 교수는 최근 유튜브 채널 ‘지식한상’을 통해 “일부 음식은 절대 생으로 먹지 않는다”며 기생충 감염과 독성 물질 위험성을 강조했다.
권 교수가 가장 먼저 지목한 음식은 소의 생간 등 동물의 내장이다. 익히지 않은 간에는 개회충 감염 위험이 있으며, 기생충이 장이 아닌 간·폐·뇌·눈 등으로 이동할 수 있다. 이 과정에서 강한 염증 반응이 발생해 혈관 손상과 혈전이 생길 수 있고, 심할 경우 뇌졸중 등으로 이어질 수 있다. 기생충이 눈에 자리 잡으면 실명에 이를 수도 있다.
민물 생선회와 민물 게장도 위험 식품으로 꼽힌다. 민물고기에 기생하는 간흡충은 담도에 침투해 수십 년간 생존하며 만성 염증을 일으킨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이를 1급 발암 물질로 분류하고 있으며, 담도암 발생과도 밀접한 관련이 있다.
민물 게나 가재에 존재하는 폐흡충은 폐 조직을 손상시키고, 심할 경우 피를 토하거나 뇌로 이동해 간질이나 뇌출혈을 유발할 수 있다.
바다 생선회 역시 완전히 안전한 것은 아니다. 고래회충으로 알려진 아니사키스는 장벽을 뚫고 복강으로 이동해 급성 복통과 복막염을 일으킬 수 있으며, 일부에서는 아나필락시스 쇼크로 이어질 수 있다.
식물성 식품도 예외는 아니다. 고사리나 죽순 등 일부 나물에는 자연 독성이 있어 반드시 데치거나 불려 먹어야 한다. 특히 강낭콩에는 렉틴 성분이 있어 생으로 섭취할 경우 적혈구 응집을 유발하고 심한 구토·설사 등 식중독 증상을 일으킬 수 있다.
특히 전문가들은 “구충제를 정기적으로 먹으면 괜찮다”는 인식이 잘못됐다고 지적한다. 권 교수는 “현재 일반적으로 복용하는 구충제는 장내 기생충에는 효과가 있지만, 간이나 폐, 담도 등으로 이동한 기생충에는 거의 작용하지 않는다”며 “민물고기나 게를 통해 감염되는 기생충에는 효과가 없는 경우도 많다”고 설명했다.
이어 “기생충 감염을 약으로 예방할 수 있다는 생각은 위험하다”며 “가장 확실한 방법은 음식을 충분히 익혀 먹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유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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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 구충제는 간이나 폐로 이동한 기생충에 효과가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