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문재단 동곡뮤지엄, ‘한국의 도기’ 특별전…신라 5세기 도기 ‘최초 공개’
임형주 기자
입력 2026 03 17 17:30
수정 2026 03 17 17:30
‘한국의 도기’ 특별전, 3월 27일부터 7월 19일까지
삼국시대 신라 5세기 제작 도기 7점…국내 최초 공개
정경태 이사장, “문화가 일상의 의미로 확장 계기 되길”
보문복지재단 동곡뮤지엄은 3월 27일부터 7월 19일까지 ‘한국의 도기’ 특별전(부제: 통념을 넘어, 다시 묻다)과 전시 연계 학술대회 3월 28일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고조선부터 삼국시대, 남북국시대 신라, 고려, 조선에 이르기까지 한국 도기의 흐름을 시대별로 살펴볼 수 있도록 구성됐다. 모두150여 점의 유물을 전시한다. 이번 전시를 통해 도기가 단순한 생활용기를 넘어 시대의 삶과 의식이 반영된 조형물로서 지닌 의미를 자연스럽게 살펴볼 수 있다.
특히 이번 전시의 핵심 유물인 삼국시대 신라 5세기에 제작된 ‘도기 말 탄 십이지신상(陶器騎馬十二支神像)’ 7점이 국내 최초로 공개된다.
본래 12점으로 구성되었으나 현재 7점만 전해지고 있다. 이 유물은 기존 7세기 전후로 알려졌던 십이지신상 유물의 제작 시기를 약 200년 이상 앞당길 수 있는 국보급 유물로 평가된다.
말 위에 올라탄 형상의 십이지신상은 무덤 사방에 배치되어 사악한 기운을 막는 벽사의 의미를 지녔던 것으로 해석된다. 또 당시의 장례 의례와 사후 세계관을 이해하는 데 중요한 단서를 제공한다.
이 밖에도 ‘도우장식 긴목 도기 항아리’, ‘도기 말 탄 무사상’ 등 그동안 공개되지 않았던 국보급 주요 유물들이 함께 전시된다. 한국 도기의 조형적 특징과 시대별 변화를 입체적으로 살펴볼 수 있다.
전시와 연계해 개최되는 학술대회는 전시 부제와 맞물려 한국 도자사에서 관행적으로 사용되어 온 ‘토기’ 개념을 되짚어보고, ‘도기(질그릇)’ 개념을 중심으로 그 의미를 재검토하는 연구 발표를 비롯해 다양한 주제로 구성된다. 또한 국내 연구자들이 참여해 심도 있는 발표와 토론이 이어지며, 이번 특별전이 제기한 문제의식을 학술적으로 확장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정경태 보문복지재단 이사장은 “보문복지재단은 ‘가짐보다 쓰임, 더함보다 나눔’이라는 설립자의 뜻에 따라 문화 또한 함께 나누는 공공의 자산이라 생각한다”며, “동곡뮤지엄이 이번 전시와 학술대회를 통해 시민들과 문화유산을 공유하고, 문화가 일상의 의미로 확장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임형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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