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케이션, ‘관광형 체험’서 ‘학점·연구 중심’ 전환… 제주RISE센터의 승부수

강동삼 기자
입력 2026 03 04 13:39
수정 2026 03 04 13:39
51개 과제 접수… 전략산업 연계 지정과제 추진
1차년도 5124명 양성… 성과평가 ‘무관용 원칙’
교육부 올해 도입 ‘5극3특’ 인재양성 체계 맞춰 시동
제주 정주형 인재 양성 직결되는 교육 플랫폼 고도화
제주도가 지역혁신중심 대학지원체계(RISE) 사업을 전면 재편하며 ‘5극3특’ 인재양성 체계에 본격 시동을 건다. 수도권으로 쏠린 인재와 산업을 지역에 붙잡아 두기 위한 승부수다.
제주도는 “2026년 RISE 사업을 고도화해 제주에서 배우고, 일하고, 정주하는 인재 생태계를 구축하겠다”고 4일 밝혔다. 교육부가 올해 도입한 ‘5극3특’ 초광역 인재양성 체계에 맞춰 기본계획을 재구조화하고, 지역 전략산업과 연계한 신규 과제를 발굴·추진한다는 구상이다.
특히 대표 사업인 ‘글로벌 K교육·연구 런케이션(배움+휴식) 플랫폼’은 운영 방식부터 바뀐다. 단순 참가자 유치 중심에서 벗어나 학점 교류, 공동연구 등 실질적 교육 성과 창출 중심으로 전환한다. 관광과 체험에 머물렀다는 지적을 넘어 제주 정주형 인재 양성과 직결되는 교육 플랫폼으로 고도화하겠다는 것이다.
교육부는 수도권 집중을 완화하기 위해 전국을 5개 광역 경제권역(5극)과 제주·강원·전북 등 3개 특별자치단체(3특)로 구분하는 ‘5극3특’ 체계를 RISE에 도입했다. 각 권역이 지역 전략산업과 연계한 분야를 발굴해 공모하는 방식으로 하반기 사업이 추진된다.
도는 대학·산업체·연구기관이 참여하는 지산학연 컨소시엄을 구성해 공모에 나선다. 특히 제주대학교를 거점으로 도내 국·사립대와 전문대가 참여하는 ‘초광역 공유대학 네트워크’를 확대해 성장엔진 분야 교육과정 개설, 연구·창업 지원, 시설·장비 공동 활용을 본격화한다. 단일 대학으로는 한계가 있었던 규모의 교육·연구 성과를 공동으로 창출하겠다는 전략이다.
도는 지난 1~2월 도내 대학과 산업체, 출자출연기관 등을 대상으로 수요조사를 실시해 51건의 과제를 접수했다. 이 가운데 도정 주요 정책과 지역 산업 연계성이 높은 과제를 제주라이즈위원회 심의를 거쳐 지정과제로 추진한다. 3월 중 기본계획을 재정비하고, 3~4월 신규 수행 대학을 공모로 선정할 예정이다.
지난해 1차년도(2025년) RISE 사업에서는 지산학연 협의체 20개(110개 기관)를 구성하고, 전략산업 중심 융복합 교육과정 63개를 신설해 5124명을 양성했다. 런케이션 프로그램 91건에 3473명이 참여했고, 전략산업 연구개발(R&D) 41건도 추진됐다. ‘인공지능(AI) 혁신협력센터’와 ‘디지털 헬스케어 공동연구소’ 개소도 성과로 꼽힌다.
도는 올해 4~6월 도내 3개 대학을 대상으로 성과지표 달성도와 사업 추진 과정을 종합 평가해 인센티브 부여 또는 사업비 차등 지급 등 강도 높은 환류 체계를 적용할 방침이다. 부정·비리 발생 시에는 무관용 원칙으로 엄정 대응한다.
김남진 도 혁신산업국장은 “2026년은 제주 RISE가 지역 혁신을 견인하는 전략 플랫폼으로 도약하는 전환점”이라며 “철저한 성과평가와 환류를 통해 대학·기업·지역사회가 긴밀히 협력하는 선순환 구조를 완성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달 26일 제주한라컨벤션센터에서 ‘2025년 제주RISE 성과포럼’에서 기조강연을 한 이병헌 5극3특 특별위원장은 “청년 인구의 수도권 순유출과 기업·R&D 집중이 심화되고 있다”며 “RISE 고도화를 통해 권역별 산학연 협력 생태계를 구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헌영 중앙RISE위원장도 “2026년부터 5극3특 단위 인재육성 사업과 초광역 공유대학 네트워크가 본격 추진된다”며 “대학의 지역경제 기여도를 정량화하는 IMPACT 평가로 성과관리 체계를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제주 강동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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