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사합니다 이탈리아 진짜 감사합니다” 美 극적 생존 WBC 8강 간다

류재민 기자
입력 2026 03 12 17:39
수정 2026 03 12 17:40
멕시코 꺾고 B조 1위로 8강 진출
‘경우의 수’ 기다리던 미국도 미소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관세라도 당장 철폐해줘야 할 분위기다. 월드컵 역대 2위인 통산 4회 우승에 빛나는 ‘축구 강국’ 이탈리아가 야구까지 잘하면서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조별리그 전승으로 본선 2라운드(8강)에 진출했다. 이탈리아 덕분에 탈락 위기에 놓였던 미국도 극적으로 생존하며 8강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이탈리아는 12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 다이킨파크에서 열린 2026 WBC B조 멕시코와 최종전에서 9-1로 대승했다. 이로써 이탈리아는 4전 전승으로 B조 1위를 확정하며 A조 2위인 푸에르토리코와 15일 8강에서 맞붙는다.
그야말로 깜짝 성적이다. 이탈리아는 전날 미국을 8-6으로 꺾더니 멕시코전에서도 가공할 화력을 뽐내며 승리했다.
이탈리아는 2회초 비니 파스콴티노(캔자스시티 로열스)의 솔로포로 기선을 제압했고, 4회초에는 존 베르티(시카고 컵스)의 1점 홈런이 이어졌다. 5회초에는 1사 1, 3루에서 단테 노리(필라델피아 필리스)의 스퀴즈 번트로 1점을 보태고 계속된 2사 만루에서는 제이컵 마시(마이애미 말린스)가 2타점 적시타를 터트렸다. 파스콴티노는 6회초 또다시 솔로포를 때렸고, 7회초에는 베르티의 1타점 적시타가 나왔다.
멕시코가 8강에 진출하는 경우의 수는 4득점 이하로 이겨야 하는 조건이 붙었지만 일찌감치 승부가 기울었다. 멕시코는 7회말 1점을 따라갔지만 거기까지였다. 파스콴티노는 8회초 이날 경기 3번째 솔로포를 터뜨리며 WBC 사상 최초로 1경기 3홈런 기록을 세웠다.
이탈리아는 다수의 선수가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소속인 ‘이탈리아계 미국인’으로 이뤄진 팀이다. 세계 최강 전력을 자신하는 미국까지 꺾은 비결이다.
이날 경기를 조마조마하게 지켜봤던 미국은 가까스로 조 2위로 8강행 막차를 탔다. 3승1패 B조 2위를 차지한 미국은 A조 1위 캐나다와 14일 대결한다.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정책으로 외교 마찰을 빚는 데다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남녀 아이스하키 결승에서 모두 미국이 이겼던 터라 캐나다의 복수 서사가 이뤄질지 주목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남자 아이스하키 대표팀을 백악관에 초대하고 자신이 주인공으로 등장하는 합성영상을 만드는 등 캐나다를 도발한 바 있다.
조별리그가 이날 모두 끝나면서 8강 대진표도 완성됐다. A조 1위 캐나다와 B조 2위 미국, B조 1위 이탈리아와 A조 2위 푸에르토리코, C조 1위 일본과 D조 2위 베네수엘라, D조 1위와 C조 2위 한국이 14일부터 외나무다리 승부를 펼친다.
류재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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