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항준 감독 검찰 참고인 조사…카카오 제작사 고가인수 의혹

입력 2024 03 07 09:19|업데이트 2024 03 07 09:19
한국영화감독조합(DGK)가 지난 2월 국민의힘 국회의원회관 제1소회의실에서 개최한 저작권법 개정안 지지 선언회에서 장항준 감독이 발언하고 있다. DGK 제공
한국영화감독조합(DGK)가 지난 2월 국민의힘 국회의원회관 제1소회의실에서 개최한 저작권법 개정안 지지 선언회에서 장항준 감독이 발언하고 있다. DGK 제공
검찰이 장항준 감독을 참고인 신분으로 조사했다.

7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남부지검 금융조사1부는 카카오엔터테인먼트가 시세보다 비싸게 인수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드라마제작사 바람픽쳐스에서 지난 2017~2019년 이사를 맡은 장항준 감독을 최근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조사했다.

장항준 감독의 아내인 김은희 작가는 바람픽쳐스 설립 초기 주주로 참여해 드라마 ‘지리산’ ‘킹덤: 아신전’ 극본 계약을 맺기도 했다.

검찰은 카카오엔터 김성수 대표와 이준호 투자전략부문장이 공모해 이 부문장의 아내인 배우 윤정희씨가 투자한 바람픽쳐스에 시세 차익을 몰아줄 목적으로 2020년 당시 수년째 영업 적자를 보던 회사를 약 200억원에 사들이고 증자하며 카카오엔터에 총 400억원대 손해를 끼쳤다고 보고 있다.

김은희 작가 측은 당시 카카오엔터의 바람픽쳐스 인수계획을 몰랐고, 투자한 액수도 크지 않았다는 입장이다. 투자 액수는 수천만원 정도이며 투자 시점에 이미 유명 작가, 감독들과 여러 작품을 준비하고 있었기에 고가 인수라고 보기 어렵다고 밝혔다.

김유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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