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익환 남부지검장 사의...22기 검사장 중 처음

입력 2019 07 15 18:58|업데이트 2019 07 15 18:58
권익환(52·사법연수원 22기) 서울남부지검장이 15일 사의를 표명했다. 지난달 17일 윤석열(59·23기) 검찰총장 후보자 지명 이후 윤 후보자 1년 선배 기수인 22기 검사장이 물러난다고 밝힌 것은 처음이다.

권 지검장은 이날 오전 검찰 내부통신망에 사직 인사 글을 올려 “어느덧 검찰 생활을 마무리할 때가 다가왔다고 생각하니 아쉬운 마음이 앞선다”면서 “그동안 의욕 때문에 주변에 괜한 부담을 준 것은 아닌지 뒤돌아보게 된다”고 했다. 그는 “여러 가지로 검찰이 어려움에 봉착해 있는 때에 좀 더 함께 하지 못하고 사직하게 돼 죄송하다”면서 “늘 그래왔듯이 현명하고 저력 있는 검찰 가족들이 합심해 국민 한 분 한 분께 정성을 다할 때 현재의 위기를 의연하게 극복하고, 검찰이 수사의 주재자로서 국민의 신뢰를 되찾는 계기가 마련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저도 검찰의 일원이었다는 자부심을 늘 간직하면서 많이 성원하겠다”고 덧붙였다.

권 지검장은 1996년 서울지검 검사를 시작으로 법무부 형사법제과장, 기획조정실장, 대검찰청 공안부장 등을 지냈다. 이명박 정부 시절 민정2비서관으로 청와대 파견 근무도 했다.

검사장급 이상 간부 중 사의를 표명한 인물은 권 지검장을 포함해 총 6명으로 늘었다. 외부 개방직인 정병하 대검 감찰본부장도 사의를 표명하면서 새로 뽑아야 한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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