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팝 아이돌 前멤버, 재판 중에 또 성추행 혐의 기소

입력 2022 10 27 15:50|업데이트 2022 10 27 15:50
법정 향하는 B.A.P 멤버 힘찬  20대 여성을 강제추행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아이돌그룹 비에이피(B.A.P) 멤버 힘찬(본명 김힘찬·29)이 12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첫번째 공판에 출석하며 법정으로 향하고 있다. 2019.7.12 연합뉴스
법정 향하는 B.A.P 멤버 힘찬
20대 여성을 강제추행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아이돌그룹 비에이피(B.A.P) 멤버 힘찬(본명 김힘찬·29)이 12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첫번째 공판에 출석하며 법정으로 향하고 있다. 2019.7.12 연합뉴스
유명 아이돌 그룹 B.A.P 출신 힘찬(32·김힘찬)이 성추행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는 중에 또 다른 성추행 혐의로 법정에 서게 됐다.

27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서부지검은 지난 25일 힘찬을 강제추행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

힘찬은 지난 4월 서울 한남동의 한 주점에서 여성을 강제로 추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당시 피해자들은 사건 직후 경찰서를 찾아 직접 신고했다. 피해자들은 음식을 기다리던 중 힘찬이 자신들의 휴대전화를 무단으로 가져갔고, 이에 항의하자 힘찬이 주점 외부계단에서 허리를 두 손으로 감쌌다고 주장했다. 다른 여성도 힘찬이 가슴을 만진 느낌이 들어 강하게 항의했다는 취지로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힘찬은 법률대리인을 통해 “가파른 외부 계단에서 ‘에스코트’ 차원에서 신체에 손을 댔을 뿐 성적인 의도가 없었다”라고 혐의를 부인했다.

그러나 검찰은 수사 끝에 추행 혐의가 인정된다고 결론을 내렸다.

앞서 힘찬은 2018년 7월 경기 남양주시의 한 펜션에 동행한 20대 여성 A씨를 강제추행한 혐의로 2019년 9월 기소돼 지난해 2월 1심에서 징역 10개월을 선고받았다. 이후 힘찬 측이 항소해 현재 2심이 진행 중이다.

2011년 B.A.P 멤버로 데뷔한 힘찬은 한일 양국에서 인기를 얻었으나 성추행 사건 이후 팀에서 탈퇴했다.

2020년 10월에는 혈중알코올농도 0.08% 상태로 음주운전을 하다가 가드레일을 들이받는 사고를 내기도 했다.

신진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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