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12시간 주 6일 근무… 택배 노동자 또 쓰러졌다

기사 소리로 듣기
다시듣기

분류작업까지 투입… 뇌출혈로 의식불명

택배 이미지
택배 이미지
50대 택배기사가 업무를 마친 뒤 자택에서 뇌출혈로 쓰러졌다. 25일 택배노동자 과로사 대책위원회에 따르면 CJ대한통운 경주터미널 소속 택배노동자 이모(59)씨는 전날 오후 10시 10분 자택에서 잠자리에 든 후 구토를 해 씻기 위해 화장실에 들어갔다. 이후 이씨는 오랜 시간 화장실에서 나오지 않는 것을 수상히 여긴 가족들에 의해 쓰러진 채 발견돼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의식불명 상태다.

대책위는 “머릿속 출혈과 부종이 심해 출혈을 막는 시술만 진행했지만 위중한 상황”이라고 전했다. 이씨는 12년간 택배노동자로 일했다. 쓰러지기 전까지 주 6일 근무를 하며 하루 평균 12시간 동안 배송일을 했다는 것이 노조 측 주장이다. 이씨가 일하던 터미널에는 분류 작업 노동자 2명이 있었지만 일손이 부족해 택배기사들도 분류 작업을 도왔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씨는 지난해 10월 산업재해 적용 제외신청서를 작성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주연 기자 justina@seoul.co.kr

  • 카카오 공유하기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네이버블로그 공유하기
  • 네이버밴드 공유하기
ⓒ 트윅,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TodayBest
  1. 송윤아♥설경구 아들 중2 맞아? 184㎝ 모두가 놀란 실물

    thumbnail - 송윤아♥설경구 아들 중2 맞아? 184㎝ 모두가 놀란 실물
  2. “반려견 똥 안 치워?” 40대女 각목 폭행한 60대…전직 경찰이었다

    thumbnail - “반려견 똥 안 치워?” 40대女 각목 폭행한 60대…전직 경찰이었다
  3. “버튼 누르면 5분 안에 사망” 스위스 ‘조력 사망 캡슐’ 결국 사용 중단

    thumbnail - “버튼 누르면 5분 안에 사망” 스위스 ‘조력 사망 캡슐’ 결국 사용 중단
  4. ‘황재균과 이혼’ 지연 “우리가 나눈 눈빛 영원히 간직할게”

    thumbnail - ‘황재균과 이혼’ 지연 “우리가 나눈 눈빛 영원히 간직할게”
  5. “감옥 가라고? 손 떼라” 뿔난 美포르노 배우들, ‘1억’ 들이더니

    thumbnail - “감옥 가라고? 손 떼라” 뿔난 美포르노 배우들, ‘1억’ 들이더니
  6. 우지원 “부부싸움하다 경찰 왔다”…이혼 심경 눈물 고백

    thumbnail - 우지원 “부부싸움하다 경찰 왔다”…이혼 심경 눈물 고백
연예의 참견
더보기
여기 이슈 뉴스
더보기
갓생 살기
더보기
광고삭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