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언’ 논란 김우남 한국마사회장 “민정수석실 감사 성실히 받겠다” 사과

입력 2021 04 15 10:53|업데이트 2021 04 15 10:59
김우남 마사회장. 연합뉴스
김우남 마사회장. 연합뉴스
측근 채용 의혹으로 사퇴 압박을 받고 있는 김우남 한국마사회 회장이 15일 공식 사과했다.

김우남 회장은 이날 마사회 사내 게시판에 “부끄럽고 잘못된 언행으로 실망을 안겨드려 국민께 죄송하다”며 “상처받은 임직원들께도 사죄한다”는 글을 자필 서명과 함께 올렸다.

그는 “말 산업이 어려운 상황에서 관계자들께 누를 끼치게 돼 죄송하다”며 “대통령께서 신속하고 단호한 조치를 지시한 만큼 민정수석실에서 실시하는 감찰에 성실히 임하겠다”고 밝혔다. 지난달 마사회장에 취임한 김 회장은 자신의 국회의원 시절 보좌관을 비서실장으로 특채하라는 지시를 거부한 인사 담당자에게 욕설과 폭언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14일 이와 관련한 감찰을 지시한 바 있다.

이 과정에서 국민권익위와 농림축산식품부가 국회의원 시절 보좌관의 비서실장 특채를 반대하자 결국 김 회장은 자신의 이전 보좌관을 비상근 자문위원으로 위촉했다.

김 회장은 “감찰 결과에 따른 책임을 지겠다”며 “깊이 성찰하고 있으며 다시는 이러한 사건이 재발하지 않도록 하겠다”고 했다.

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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