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울증’ 30대 女, 부모 살해·시신 훼손하고 도주…긴급체포

입력 2022 07 22 09:25|업데이트 2022 07 22 09:39

아버지·어머니 잇따라 흉기로 살해
동생 발견하고 신고

부모를 살해한 뒤 시신을 훼손한 30대 여성이 경찰에 긴급 체포됐다.

22일 경기 군포경찰서는 존속살인 혐의로 31살 A씨를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A씨는 이날 새벽 1시 32분쯤 군포시 산본동 자택에서 65살 아버지와 57살 어머니를 잇따라 흉기로 찔러 살해하고 도주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집에 들렀다 부모가 쓰러져 있는 것을 확인한 A씨의 동생으로부터 신고를 받고 추적에 나서 새벽 3시쯤 인근 편의점 앞에 앉아있던 A씨를 긴급체포했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욕설을 하는 등 범행 동기에 대해 제대로 된 진술을 하지 않는 것으로 파악됐다.

A씨는 우울증 등 정신병으로 입원했던 전력이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정확한 범행 경위를 조사한 뒤 A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이보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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