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장기 밟으면 오성홍기 무료로 드려요”…논란의 中 ‘반일 행사’

기사 소리로 듣기
다시듣기
지난달 30일 중국 광시성 난닝시의 한 광장에서 사람들이 바닥에 놓인 일본 국기(일장기)를 밟고 있다. 엑스(X·옛 트위터) 캡처
지난달 30일 중국 광시성 난닝시의 한 광장에서 사람들이 바닥에 놓인 일본 국기(일장기)를 밟고 있다. 엑스(X·옛 트위터) 캡처


중국에서 일본 국기(일장기)를 밟으면 중국 국기(오성홍기)를 무료로 나눠주는 행사가 진행돼 논란이다.

4일 홍콩 성도일보 등에 따르면 중국 국경절을 하루 앞둔 지난달 30일 광시성 난닝시의 한 광장에서 ‘일장기 밟기’ 행사가 열렸다.

173만 6000여명의 팔로워를 보유한 엑스(X·옛 트위터) 계정 ‘리 선생님은 네 선생님이 아니다’에 지난 1일 올라온 영상을 보면 오성홍기를 든 남자가 사람들에게 바닥에 있는 일장기를 밟으라고 한다. 이에 어린이를 포함한 여러 시민이 일장기를 밟고 남자로부터 오성홍기를 무료로 받아 갔다.

이러한 행사를 주최한 남성의 신원과 의도는 알려지지 않았다.

중국에서 특별한 정치 이슈가 있을 때 일장기를 훼손하거나 태우는 일이 종종 있었지만 최근에는 이번 사건의 원인으로 지목될만한 일이 일어나지 않았다.

한편 최근 중국에서 일본인이 습격당하는 사례가 잇따르면서 중국에 거주하는 일본인의 불안감이 확산하고 있다.

지난달에는 중국 광둥성 대도시 선전에서 10세 일본인 초등학생이 괴한이 휘두른 흉기에 찔려 사망했다.

지난 6월에는 중국 장쑤성 쑤저우시에서 하교하는 자녀를 맞으러 나간 일본인 모자 등 3명에게 중국인 남성이 흉기를 휘두른 사건이 발생하기도 했다.

조희선 기자
  • 카카오 공유하기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네이버블로그 공유하기
  • 네이버밴드 공유하기
ⓒ 트윅,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TodayBest
  1. 오은영 “내가 암에 걸리다니”…대장암 진단에 억울·절망

    thumbnail - 오은영 “내가 암에 걸리다니”…대장암 진단에 억울·절망
  2. “냄새나서 그냥 나왔다”…성매매업소 간 현직 경찰 ‘무죄’

    thumbnail - “냄새나서 그냥 나왔다”…성매매업소 간 현직 경찰 ‘무죄’
  3. ‘추신수♥’ 하원미 “은퇴한 야구선수 80% 이혼” 의미심장 말 남겨

    thumbnail - ‘추신수♥’ 하원미 “은퇴한 야구선수 80% 이혼” 의미심장 말 남겨
  4. “가상화폐 140억 수익 난 줄 알았는데…” 50대女, 메일 받고 브라질 간 까닭은

    thumbnail - “가상화폐 140억 수익 난 줄 알았는데…” 50대女, 메일 받고 브라질 간 까닭은
  5. 제주 떠난 이효리 ‘60억’ 평창동 단독주택 내부 최초 공개

    thumbnail - 제주 떠난 이효리 ‘60억’ 평창동 단독주택 내부 최초 공개
  6. 라면 하나에 김밥 한줄 시키고 돈 모자라 취소한 모자…몰래 대신 계산한 손님 사연

    thumbnail - 라면 하나에 김밥 한줄 시키고 돈 모자라 취소한 모자…몰래 대신 계산한 손님 사연
연예의 참견
더보기
여기 이슈 뉴스
더보기
갓생 살기
더보기
광고삭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