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 넌 내 거야” 미인대회 우승자 며느리에 총 쏜 시어머니…멕시코 ‘발칵’
하승연 기자
입력 2026 04 24 23:06
수정 2026 04 24 23:17
멕시코의 전직 미인대회 우승자가 시어머니의 총에 맞아 숨지는 충격적인 사건이 발생했다. 특히 범행 직후 남편의 무관심한 반응과 뒤늦은 신고 경위가 알려지면서 논란이 일고 있다.
24일(현지시간) 미 뉴욕포스트 등에 따르면 지난 15일 멕시코시티의 부촌 폴랑코의 한 아파트에서 2017년 ‘미스 틴 유니버스 바하 칼리포르니아’ 우승자인 카롤리나 플로레스 고메즈(27)가 시어머니 에리카 에레라가 쏜 총에 맞아 숨졌다.
영상 속 고메즈는 아이의 놀이용 울타리와 유모차가 놓인 거실에서 평온하게 걷고 있었으며, 그 뒤를 시어머니 에레라가 바짝 뒤쫓았다. 두 사람이 화면 밖으로 사라진 직후 날카로운 비명과 함께 여러 차례의 총성이 울려 퍼졌다.
더욱 충격적인 것은 범행 직후 가족들의 반응이었다. 다른 방에 있던 플로레스의 남편이 아이를 안은 채 현장으로 가면서 “무슨 짓을 한 거냐”고 묻자, 모친은 “별거 아니다. 저 애가 날 화나게 했다. 너는 내 것이고, 저 여자가 너를 훔쳐 간 거야”라고 말하며 현장을 벗어났다.
특히 현지 언론은 아내와 아이의 엄마가 살해된 상황에서도 남편이 지나치게 차분하고 무관심한 태도를 보였다고 지적했다. 플로레스의 남편은 사건 발생 하루가 지난 뒤인 16일에야 신고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 사이 피해자 시신은 아파트에 방치돼 있었다.
멕시코시티 경찰은 이번 사건의 유력한 용의자로 시어머니 에레라를 지목하고 수사에 착수했다. 경찰은 특히 사건 발생 직후가 아닌 다음 날에서야 신고가 접수된 경위를 집중적으로 추궁하고 있다.
이에 대해 피해자의 친정어머니 레이나 고메즈 몰리나는 인터뷰에서 “사위(고메즈의 남편)가 사건을 늦게 신고한 것은 어린 아기가 위탁 가정으로 보내질까 봐 걱정했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현지 경찰은 아직 구체적인 기소 내용을 발표하지 않았으며, 보복 살인 및 증거 은닉 여부 등을 포함해 사건 전반을 조사 중이다.
하승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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