곽노정 SK하이닉스 사장 “성과 도취 말고 위기의식 가져야”

장진복 기자
입력 2026 02 23 16:47
수정 2026 02 23 16:47
스티브 잡스 스탠퍼드대 연설 인용
“자부심 가지되, 자만심 갖지 말아야”
SK하이닉스 곽노정, “단순한 1등 넘어 초일류 기업으로 도약” (서울=연합뉴스) 곽노정 SK하이닉스 대표이사 사장은 2일 신년사를 통해 “단순히 1등이 되는 것을 넘어 초일류 기업으로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2025년은 역대 최고의 성과를 달성하며 질적, 양적으로 분명한 성장을 이뤄낸 의미 있는 한 해였다”고 말했다. 사진은 곽노정 SK하이닉스 대표이사 사장. 2026.1.2 [SK하이닉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photo@yna.co.kr (끝)
SK하이닉스가 지난해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한 가운데, 곽노정 대표이사 사장이 23일 “성과에 도취하지 말고, 위기의식을 갖자”고 밝혔다.
곽 사장은 이날 SK하이닉스 이천캠퍼스에서 열린 ‘함께하는 더(THE) 소통행사’에서 구성원들에게 애플의 창립자 고(故) 스티브 잡스가 2005년 미국 스탠퍼드 대학교 졸업 연설에서 언급한 ‘스테이 헝그리, 스테이 풀리쉬’(Stay hungry, stay foolish) 문구를 인용하며 이같이 강조했다. 해당 문구는 “현재에 안주하지 말고 끊임없이 갈망하며, 두려움 없이 도전하라”는 의미다.
SK하이닉스는 지난 한 해 매출 97조 1467억원, 영업이익 47조 2063억원을 기록하며 역대급 실적을 냈다. 고대역폭메모리(HBM) 등을 중심으로 한 반도체 슈퍼사이클 기대감이 확산하면서 올해 실적 전망치 역시 가파르게 상향하고 있는 상황이다. 올해 SK하이닉스의 영업이익이 1000억 달러(약 144조원)를 넘을 수 있다는 전망도 제기된다.
그는 “지난해 사상 최대 실적은 우리 노력과 인공지능(AI) 강세가 맞물린 결과”라며 “(올해는) 위기의식을 갖되 본원적 경쟁력에 집중하고, 자부심은 가지되 자만심은 갖지 말자”고 당부했다.
이어 “AI 버블 논란이 계속 있긴 하지만 시장 성장은 계속되고 있다”며 “하지만 우리에게 요구되는 기준은 높아지고, 경쟁도 심화하고 있어 위기의식을 가질 필요가 있다”고 재차 강조했다. 그러면서 “기술 경쟁력과 D램·낸드 기술 리더십 강화, AI 메모리 주도권 확보, 운영 개선 효과 통한 수익 극대화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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