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 “한국 부동산 값 꺾이듯 스캠 범죄도 꺾여”

필리핀 국빈방문 李, 동포 오찬 간담회
“내국인 상대 범죄에 인력·예산 투입”
“필리핀 수감 한국인 ‘마약왕’ 인도 요청”

필리핀 동포 간담회, 발언하는 이재명 대통령
이재명 대통령이 4일 필리핀 마닐라의 한 호텔에서 열린 동포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필리핀을 국빈 방문한 이재명 대통령은 4일 “내국인 상대로 한 스캠 범죄, 보이스피싱이 피해액은 22% 줄어 들었다”며 “대한민국 부동산 값 꺾이듯이 꺾였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마닐라 시내 호텔에서 동포 오찬 간담회를 열고 “‘대한민국 사람을 건들면 패가망신한다’고 현지 언론에 퍼트리고 내국인 상대 범죄 행위에 과할 정도로 인력과 예산을 투입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계속 압박할 것”이라며 “인력도 늘리고 있고, 국가 기관도 현지 활동하게 하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이 대통령은 전날 페르디난드 로무알데스 마르코스 주니어 필리핀 대통령과 정상회담에서 필리핀에 수감된 한국인 ‘마약왕’을 인도해줄 것을 요청했다고 전했다. ‘텔레그램 마약왕 전세계’로 불리는 박모씨는 국내에 필로폰을 공급해오다 2022년 필리핀에서 검거돼 수감 중이다.

이 대통령은 “이 사람이 교도소 안에서 지금도 대한민국으로 마약을 수출하고 있다고 한다”며 “대한민국으로 불러서 조사해야겠다고 했는데 (마르코스 대통령이) 빠른 시일 내에 적극 검토해서 시행해 보겠다고 했다”고 밝혔다.

또 마르코스 대통령에게 2015년 필리핀 경찰에 의해 피살된 지익주씨 사건의 주범을 빨리 잡아줄 것을 요청했다고 전했다. 이 대통령은 “필리핀 당국이 잡아보겠다고 했다”며 “대한민국도 특별 역량을 투입해 총력을 다해보겠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다행히 필리핀 당국은 대한민국 정부에 우호적인 실질 조치를 하고 있다”며 “코리안 헬프 데스크를 따로 만들어서 한국인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애써주고 있다”고 평가했다. 필리핀 정부는 지난해부터 전국 경찰서에 한국인 대상 범죄를 전담하는 ‘코리안 헬프 데스크’를 개설해 운영하고 있다. 이러한 조직을 개설한 국가는 필리핀이 유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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