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부리그 최하위 포트베일 FC, EPL팀인 선덜랜드 잡고 72년 만에 FA컵 8강 진출 파란

이제훈 기자
입력 2026 03 09 11:25
수정 2026 03 09 11:25
잉글랜드 리그1(3부 리그) 최하위 팀인 포트베일 FC가 프리미어리그(EPL) 팀인 선덜랜드를 잡고 72년 만에 잉글랜드축구협회컵(FA컵) 8강에 오르는 파란을 일으켰다.
포트베일은 8일(한국시간) 영국 스토크온트렌트의 베일 파크에서 열린 2025~26 FA컵 5라운드(16강) 경기에서 전반 28분 터진 벤 웨인의 헤더로 선덜랜드에 1-0으로 승리했다. 포트베일이 이날 기록한 유효슈팅을 그대로 골로 연결한 것이다.
승리를 거둔 포트베일은 1954년 이후 처음이자 역대 두 번째로 FA컵 8강 진출을 이뤘다. 포트베일은 이번 시즌 리그에서는 32경기를 치러 단 6승(9무 17패)밖에 수확하지 못했다. 이 때문에 리그1 24개 팀 중 최하위에 머물러 있다. 강등권(21∼24위) 밖인 20위 블랙풀과는 승점 11점 차가 나서 강등 걱정이 크다. 반면 선덜랜드는 올 시즌 현재 EPL 20개 팀 중 11위에 올라 있다.
무엇보다도 포트베일은 지난 4일 챔피언십(2부) 소속 브리스틀 시티와의 대회 4라운드(1-0 승)에서 연장전까지 치른 터라 체력적 열세도 예상됐지만 다시 한번 선전을 펼치며 승리를 거뒀다. 포트베일은 FA컵에서만 이날 경기를 포함해 5승을 거뒀다.
존 브래디 감독은 FA컵으로 인해 경기 일정이 늘어나는 것에 대해 “솔직히 골칫거리”라고 말할 정도로 우선 리그1 잔류가 더 시급한 상황이다.
선덜랜드는 잉글랜드 축구 리그 구조상 57계단 아래 있는 팀인 포트베일을 거세게 몰아붙였다. 69.2%의 공 점유율과 포트베일보다 8개 많은 17개의 슈팅을 기록하며 경기를 주도했지만 정작 승리는 포트베일의 몫이었다.
특히 선덜랜드는 전반 4분 엘리에세르 마옌다의 헤딩슛이 골대를 맞고 나온 것이 두고두고 아쉬운 장면으로 남으며 이변의 희생양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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