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자율주행 실증’에 현대차·삼성화재 투입…사람 개입 없는 ‘완전자율주행’ 속도낸다

실증 차량에 ‘아이오닉5’ 낙점

아이오닉5 로보택시 상황은?
지난 1월 8일(현지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모셔널 테크니컬센터에서 아이오닉5를 기반으로 한 로보택시가 주차돼 있다. 라스베이거스 연합뉴스


정부가 2027년 레벨4(인간 개입 없는 자율주행) 수준의 자율주행 상용화 목표를 세운 가운데, 자율주행 실증도시 사업 지원을 위한 ‘K-자율주행 협력모델’ 참여기업으로 현대자동차와 삼성화재가 선정됐다.

국토교통부는 9일 “차량 공급, 전용 보험, 서비스 운영을 하나의 체계로 묶어 자율주행 기업이 기술 개발에 집중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자율주행 서비스 상용화를 앞당길 계획”이라며 이렇게 발표했다.

그간 시판차량을 역설계하는 방식으로 자율주행 시스템을 탑재해왔는데, 이런 방식은 차량의 정밀 제어가 어렵다는 한계가 있었다. 또 서비스 도중 발생한 사고에 대해 자율주행 기업이 배상 부담을 지면서 기술 개발에 속도가 붙지 않는다는 지적이 나왔는데, 국토부는 이번 협력모델로 이런 한계점이 일정 부분 해소됐다고 평가했다.

먼저 현대차가 자동차 제작과 운송플랫폼을 담당한다. 현대차는 자율주행 기술 실증에 최적화된 자율주행 전용차량(SDV)를 개발·공급할 예정이다. 또 차량에서 발생하는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수집해 차량 상태를 모니터링할 계획이다.

자율주행 전용차량으로는 ‘아이오닉 5’가 낙점됐다. 다만 시판용 차량이 바로 투입되는 것은 아니다. 국토부 관계자는 “자율주행 레벨4, 즉 무인화가 가능하려면 조향·제어 등 센서의 이중화 설계가 필요하다”며 “무인 상태가 됐을 때 예비로 작동할 장비들이 추가로 탑재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플랫폼 구축도 현대차의 몫이다. 현대차는 차량 관제, 배차 관리, 운행 데이터 분석 등 서비스 운영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이에 실시간으로 데이터를 수집해 운행 품질을 분석하고 차량 관제를 지원한다.

현대차가 자동차 제작에 이어 플랫폼 구축까지 전담하는 것을 두고 국토부 관계자는 “현대차는 ‘셔클’이라는 수요응답형(DRT) 어플을 운영하고 있다”며 “차량과 어플을 활용한 DRT 서비스 경험을 바탕으로 현대차가 지원했다”고 밝혔다.

셔클은 고정 경로를 운행하는 기존 대중 교통과 달리 이용객의 호출에 따라 실시간 경로를 생성해 가변적으로 운행하는 모빌리티 서비스다. 인공지능(AI) 기반 플랫폼을 운영해본 노하우를 바탕으로 지원한 현대차는 프리젠테이션(PT) 면접 과정 등을 거쳐 선정됐다.

보험사로는 삼성화재가 선정됐다. 삼성화재는 자율주행 사고당 100억원, 연간 총 300억원 수준의 보상한도를 제시했다. 자율주행 실증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여러 사고에 대한 안정적 보장체계를 마련했다는 평가다.

삼성화재는 보험 서비스 외에도 사고기록장치(EDR) 데이터 분석, 사고예방 컨설팅, IT 보안 컨설팅 등 자율주행 기업을 위한 특화 서비스도 지원할 예정이다.

국토부는 선정된 기업의 기술 수준과 운영 역량 등을 고려해 자율주행 실증 전용 차량 200대를 차등 배분한다는 방침이다. 이후 광주 전역의 일반 도로와 주택가, 도심, 야간 환경 등 실제 시민 생활도로에서 자율주행차들이 운행되도록 할 계획이다.
ⓒ 트윅, 무단 전채 및 재배포 금지
연예의 참견
여기 이슈
갓생 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