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주검문 불응·도주한 불법체류자… 신임 경찰관 300m 추격 끝 검거

강동삼 기자
입력 2026 03 09 12:40
수정 2026 03 09 12:40
서부경찰서 노형지구대 김리현 순경
40대 중국인 불법체류자 현행범 체포
음주 상태로 차량을 몰다 경찰의 음주검문 요구에 불응하고 달아난 불법체류자가 신임 경찰관의 추격 끝에 붙잡혔다.
제주서부경찰서는 음주운전과 무면허운전, 출입국관리법 위반 혐의로 40대 중국인 불법체류자 A씨를 현행범 체포했다고 9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5일 오후 10시 40분쯤 제주시 외도동 인근 도로에서 제주시 오일장 입구 사거리까지 승용차를 운전하던 중 출동한 경찰관의 정차 요구에 불응하고 차량을 버린 채 도주한 혐의를 받는다.
앞서 같은 날 오후 10시 16분쯤 “차선을 넘나들며 위험하게 운전하는 차량이 있고 신고자를 쫓아오고 있다”는 112 신고가 접수됐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제주서부경찰서 노형지구대 김리현 순경 등 경찰관들은 신고자와 실시간 통화를 하며 용의 차량을 추적했고, 제주시 오일장 인근에서 해당 차량을 발견했다.
경찰이 순찰차 마이크로 정차를 요구하자 운전자는 차량에서 내려 인근 밭으로 달아났다. 당시 비가 내려 흙이 질퍽한 상황이었지만 김 순경 등 경찰관들은 곧바로 차량에서 내려 약 300m를 추격한 끝에 A씨를 붙잡았다.
경찰 조사 결과 A씨는 면허가 없는 상태에서 음주 상태로 차량을 운전한 것으로 확인됐으며, 체류 자격도 없는 불법체류자인 것으로 파악됐다.
김 순경은 “도민들이 안심하고 생활할 수 있도록 현장에서 작은 위험 요소도 놓치지 않는 경찰이 되겠다”고 말했다.
김 순경은 지난 1월 근무 중 식당에서 술병이 놓인 테이블을 기억해뒀다가 인근에서 운전하는 차량을 발견하고 음주운전을 단속하는 등 현장 대응 능력을 보여온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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