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통화량 27.7조원 늘어…투자 대기자금 증가 영향

이승연 기자
입력 2026 03 13 13:05
수정 2026 03 13 13:05
1월 광의 통화량이 4108조 9000억원으로 전월 대비 27조 7000억원 늘었다. 사진은 서울 중구 하나은행 위변조대응센터에서 직원이 원화를 검수하고 있다. 뉴시스
투자 대기자금이 늘고 기업의 수출 대금 예치가 늘어나면서 1월 통화량이 한 달 만에 27조 7000억원 늘었다. 지난 11월 이후 3개월째 증가세다.
13일 한국은행이 공개한 ‘통화 및 유동성’ 통계에 따르면 올해 1월 평균 광의 통화량(M2 기준·평잔)은 4108조 9000억원으로 전월 말 대비 0.7% 늘었다. M2는 지난해 4월 이후 6개월 연속 늘다가 10월 약 1조 900억원 줄었다. 그러다 한 달 만에 반등해 다시 3개월세 증가세를 유지 중이다.
넓은 의미의 통화량 지표인 M2에는 현금, 요구불예금, 수시입출금식 예금 등 M1에 포함된 항목 외에 머니마켓펀드(MMF), 2년 미만 정기 예·적금, 양도성예금증서(CD), 환매조건부채권(RP), 2년 미만 금융채, 2년 미만 금전신탁 등 곧바로 현금화할 수 있는 단기 금융상품이 포함된다.
이들 중 특히 2년 미만 외화예수금 중심의 기타 금융상품과 수시입출식 저축성 예금이 각각 21조원, 15조 5000억원 늘어 증가세를 이끌었다. 힌은은 “기타 금융상품의 경우 기업과 가계의 외화예수금(은행 달러 예금 등) 위주로 늘었다”며 “주로 수출 관련 기업들의 수출 대금 예치 등이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경제 주체별로는 기업이 18조 9000억원 늘어 가장 많이 증가했고, 기타금융기관(15조 2000억원), 가계·비영리단체(1조 9000억원) 등 순이었다.
한편, 좁은 의미의 통화량인 M1 1월 1356조 4000억원으로 집계돼 전월 대비 1.3%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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