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유 최고가제 사흘째, 기름값 내렸지만 낙폭 줄었다

김지예 기자
입력 2026 03 15 11:25
수정 2026 03 15 15:38
경유 하락 폭 24.8→4.4원으로 줄어
전국 휘발유 1842원…국제 유가 상승세
정부가 석유제품의 가격 상한을 정하는 최고가격제를 시행한 후 국내 기름값이 하향 안정세를 보이고 있는 15일 오전 서울 서초구 만남의광장 주유소에서 시민들이 주유를 하고 있다. 뉴시스
석유 최고가격제 시행 사흘째인 15일 전국 평균 주유소 기름값이 하락세를 이어갔다. 다만 하루 전과 비교해 감소 폭은 크게 줄었다.
유가정보시스템 오피넷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기준 주유소 평균 휘발유 가격은 리터(ℓ)당 1842.13원로 전날보다 3.18원 내려갔다. 경유는 전국 평균 4.36원 내려간 1843.55원이었다.
한때 20원 이상 벌어졌던 경유와 휘발유의 가격 격차는 크게 줄어 비슷해졌다. 석유 최고가격제 공급가격 최고액에서 경유 가격이 휘발유보다 낮게 책정되면서 경유 가격 하락 속도가 더 빨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전국에서 기름값이 가장 비싼 서울 주유소도 하락세를 이어갔다. 서울 평균 휘발유 가격은 리터당 1865.20원으로 전날보다 2.94원 내려갔고, 경유 가격은 1.74원 하락한 1854.63원으로 집계됐다.
국내 주유소 기름값은 미국·이란 전쟁 발발 이후 지난 10일 최고점을 찍은 후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으나 전날에 비해 감소 폭은 줄었다. 전날 전국 평균 휘발유 가격은 전일 대비 18.8원 하락한 1845.3원이었다. 경유 가격은 1847.9원으로 전날보다 24.8원 내렸다.
이번 주 국제유가는 호르무즈 해협 봉쇄 지속과 중동 산유국 감산 본격화 소식 등으로 상승세를 유지했다. 13일(현지시간) 기준 두바이유는 전날 134.40달러에서 145.51달러로, 브렌트유 선물은 100.46달러에서 103.14달러로 오르며 100달러를 넘겼다. 통상 국제유가 변동은 약 2~3주의 시차를 두고 국내 주유소 가격에 반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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