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물치의 울산, 대어 킬러 부천 잡으며 개막 2연승

역전골 넣는 이동경
(부천=뉴스1) 김진환 기자 = 15일 오후 경기 부천시 부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6 부천 FC와 울산 HD의경기, 후반 울산 이동경이 역전을 만드는 패널티킥을 성공하고 있다. 2026.3.15/뉴스1


몰락했던 축구 명가 울산HD가 시즌 개막 2연승을 내달리며 부활의 신호탄을 쐈다. 현역 시절 리그 생태계를 파괴하는 공격수라는 뜻에서 ‘가물치’로 불렸던 김현석 감독이 새롭게 지휘봉을 잡은 울산은 빠르게 전열을 재정비하며 ‘대어 킬러’로 떠오른 부천FC의 돌풍마저 잠재웠다.

울산은 15일 부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K리그1 2026 3라운드 부천 원정 경기에서 2-1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 일정으로 2라운드를 건너뛰고 3라운드에 나선 울산은 강원FC와의 개막전 승리에 이어 2연승(승점 6)을 기록했다.

시즌 개막전에서 지난해 통합 챔프 전북 현대를 꺾은 데 이어, 지난 시즌 준우승팀 대전하나시티즌과 무승부를 기록하며 1부 승격팀 돌풍을 일으킨 부천(승점 4)은 안방에서 시즌 첫 패배의 쓴잔을 삼켰다.

경기의 시작은 부천의 기세가 더 뜨거웠다. 울산 출신으로 올 시즌부터 부천 유니폼을 입은 공격수 김민준이 전반 8분 고향 팀의 골망을 먼저 갈랐다. 수비수 패트릭이 후방에서 울산 왼쪽 뒷공간으로 길게 올린 패스를 티아깅요가 페널티지역 왼쪽 깊은 곳에서 받아 뒤로 흘려줬고, 골문 정면으로 빠르게 쇄도하던 김민준이 왼발 슈팅으로 깔끔하게 마무리했다.

일격을 당한 울산은 곧바로 전방 압박을 강화하며 반격에 나섰고, 전반 38분 이진현이 페널티지역 왼쪽에서 재치 있게 수비수를 따돌리며 내어준 공이 부천 골키퍼를 맞고 흘러나오자 공격수 야고가 오른발로 밀어 넣어 승부의 균형을 맞췄다.

전반을 1-1로 마친 울산은 후반 19분 페널티지역 왼쪽으로 파고들던 이동경이 부천 수비수 홍성욱의 다리에 걸려 넘어지면서 역전의 발판을 마련했다. 이 상황을 바로 앞에서 지켜본 주심은 페널티킥을 선언했고, 이동경이 직접 키커로 나서 왼발 강한 슈팅을 성공시켜 승부를 뒤집었다.

팀의 승리를 견인한 베테랑 이동경은 경기 직후 인터뷰에서 “오랜 시간 원정 승리가 없었는데, 2주간 많은 준비를 했고 승리를 가져와서 기쁘다. 팬들과 기쁜 마음을 함께하러 팬들에게 달려갔다”고 승리 소감을 밝혔다.

경기 전 김현석 감독과 악수 나누는 이영민 감독
(부천=뉴스1) 김진환 기자 = 15일 오후 경기 부천시 부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리는 하나은행 K리그1 2026 부천 FC와 울산 HD의 경기를 앞두고 부천 이영민 감독이 울산 김현석 감독(왼쪽)과 악수를 하고 있다. 2026.3.15/뉴스1


FC서울도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제주 SK와 경기에서 2-1로 승리하며 개막 2연승을 달렸다. 승점은 울산과 같은 6점이지만 골 득실에서 밀려 울산이 1위, 서울이 2위에 올랐다. 제주는 개막 3경기 연속 무승(1무 2패)으로 분위기 쇄신이 절실해졌다.

전반을 득점 없이 마친 서울은 후반 7분 클리말라의 슛이 오른쪽 골대를 맞고 나오자 로스가 오른발로 밀어 넣어 선취 득점에 성공했다. 후반 43분 제주 최병욱에게 동점골을 허용했지만 후반 추가시간 송민규의 헤더 패스를 받은 이승모가 머리로 극장골을 뽑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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