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 세계적 인프라 건설기 위빌드와 협력…대형 인프라·에너지 강화

허백윤 기자
입력 2026 03 16 15:46
수정 2026 03 16 16:36
‘대형 인프라·양수발전 등 사업 협력’ 업무협약
현대건설은 유럽을 대표하는 세계적 인프라 건설기업과 협력을 통해 대형 인프라 및 미래 유망 에너지 사업 분야의 경쟁력을 강화한다고 16일 밝혔다.
현대건설은 지난 13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로마 위빌드 본사에서 글로벌 건설기업 위빌드와 ‘대형 인프라 및 양수발전 등 에너지 사업 협력’에 관한 전략적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업무 협약식에는 이한우 현대건설 대표이사와 피에트로 살리니 위빌드 대표이사를 비롯한 양사 주요 경영진이 참석했다.
위빌드는 초대형 복합 엔지니어링 프로젝트를 전문으로 하는 글로벌 건설기업으로 철도, 터널, 댐, 수력, 양수발전 분야에 주력하고 있다. 이탈리아를 포함한 유럽, 북미, 호주 등 선진시장에서 높은 점유율을 기록하고 있고, 지난해 미국 유력 건설엔지니어링 전문지 ENR이 선정한 세계 건설사 순위에서 최상위권에 올랐고 특히 댐·저수지 등 수자원 부문에서 1위를 차지했다.
이번 협약은 전 세계 인프라 시장이 대형화, 복합화하고 치열한 경쟁 환경에 놓인 가운데 인프라 건설 분야의 우수한 역량과 세계적 경험을 보유한 양사의 전략적 파트너십을 통해 글로벌 경쟁력을 제고하기 위해 마련됐다고 현대건설 측은 설명했다.
이번 협약을 계기로 현대건설과 위빌드는 유럽과 북미 등 선진시장과 아시아·태평양, 중동 지역 전반을 아울러 고속철도, 공항 등 사회기반시설과 양수발전을 포함한 에너지 사업을 공동 추진하고 특정 시장에 대한 독점적 협력 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또 프로젝트별 특성을 고려한 합작법인 설립을 검토하고 협력 분야와 대상 사업을 확대하는 등 새로운 협력 모델을 지속적으로 구축하기로 했다.
특히 양수발전의 경우 재생에너지의 간헐성을 보완해 전력계통망의 안정성을 확보하는 기술로 글로벌 에너지 시장에서 주목받고 있는 만큼 주요 협력 분야가 될 전망이다. 국제수력협회(IHA)에 따르면 지난 2024년 전 세계 양수발전 설비 용량은 전년보다 5% 증가한 약 189GW로, 아태지역과 유럽, 북미 등에서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명실공히 전통의 건설리더로서 대규모 인프라 건설에 큰 역할을 해온 위빌드는 ‘이탈리아판 현대건설’이라 불리는 국민 기업”이라며 “이번 협약으로 양사 간 전략적·장기적 파트너십을 구축해 선진국 중심의 해외시장 확대에 매진하는 한편 미래 에너지 전략사업인 양수발전 분야의 영향력 또한 확대해 글로벌 종합 에너지 솔루션 기업의 입지를 공고히 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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