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여의도공원, 문화·생태복합 공간으로 재탄생

박재홍 기자
입력 2026 07 02 00:29
수정 2026 07 02 00:29
‘함께 가꾸는 공원’ 설계 공모 당선
2세종문화회관 연계 공원 재조성
‘세 겹 구조’가 핵심… 2030년 완공
2030년 완공을 목표로 복합문화공간으로 재탄생하는 여의도공원 재조성 이후 조감도. 제2세종문화회관이 들어설 한강변쪽에서 샛강 방면을 바라본 모습. 서울시 제공
서울 여의도공원이 2030년까지 한강과 제2세종문화회관(가칭)을 연계한 문화·생태 복합공원으로 새롭게 태어난다.
서울시는 1일 ‘여의도공원 재조성’ 설계 공모 당선작(조감도)으로 사람과나무㈜ 외 2개사의 ‘함께 가꾸는 여의도공원’을 최종 선정했다고 밝혔다.
시는 마스터플랜을 바탕으로 7월 중 설계에 착수해 2027년부터 제2세종문화회관 착공과 연계해 여의도공원 재조성 공사를 함께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이에 따라 1999년 문을 연 여의도공원은 제2세종문화회관과 한강 수변공간을 연계해 문화 활동과 이벤트가 가능한 미래형 공원으로 재편된다. 2030년 완공이 목표다.
1등 당선작인 ‘함께 가꾸는 여의도공원’은 30년간 공원 안에 유지됐던 나무와 지형, 하천 등을 보존하면서 두 겹의 선형공원(긴 선 모양 공원)과 중앙의 열린 내부 공원으로 재구성하는 ‘세 겹 구조’가 핵심이다.
심사위원단은 “적절한 ‘비움’과 ‘채움’을 통한 공간 개방성과 조망성이 우수하고, 주변 가로와 연계한 경계부 처리로 도시와의 유기적 연결을 높인 계획”이라고 평가했다.
공원 중심부에는 대형 이벤트를 개최할 수 있는 ‘여의 들판’을 조성하고 동서 방향의 선형공원을 통해 주변 도시와 공원의 연결성을 높였다. 제2세종문화회관과 여의 들판 사이에는 대형 연못인 ‘그랜드폰드’를 조성할 계획이다. 제2세종문화회관 반대편에는 생태숲을 만들어 공원 밖 여의도 샛강생태공원을 하나의 생태 축으로 통합한다.
공원 내 화장실 등 건축물은 동마다 수목 외피색을 적용해 작은 정원과 같은 공간으로 만들 계획이다. 주변 기업이 후원하고 시민들이 공원 가꾸기에 직접 참여하는 ‘여의도공원 컨서번시’ 모델도 도입했다.
설계 공모에는 총 10개 팀이 참여했다. 1차 심사를 통해 5개 팀을 추리고, 발표(PT)와 전문가로 구성된 심사위원회 심층 토론을 거쳐 최종 당선작을 선정했다.
김영환 시 정원도시국장은 “여의도공원 재조성 설계 과정부터 조성 단계까지 전 과정을 투명하게 공개하고, 시민분들의 의견을 반영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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