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6만 유튜브’ 모델, 하루 아침에 계정 삭제…“코인 관련 라이브”
강경민 기자
입력 2026 02 23 10:02
수정 2026 02 23 10:02
모델 겸 방송인 한혜진이 유튜브 채널 해킹 피해 사실을 털어놓으며 당시 심경을 밝혔다.
22일 방송된 SBS ‘미운 우리 새끼’에서는 한혜진, 허경환, 조진세가 출연해 해킹 피해 사례와 보안 취약점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세계 해킹 대회에서 9차례 우승 경력을 가진 화이트 해커 박세준 대표도 함께했다.
한혜진은 몇 달 전 자신의 채널이 해킹을 당해 플랫폼 정책 위반 계정으로 분류되며 하루아침에 삭제됐다고 밝혔다. 당시 그의 유튜브 채널은 해킹 직후 코인 관련 라이브 영상이 강제로 송출됐으며, 이로 인해 채널이 폐쇄되는 피해를 입었다.
그는 “내 정보가 어디에 쓰일지 모른다는 막연한 불안보다 눈앞에서 채널이 바로 삭제되는 즉각적인 피해가 너무 컸다”며 “당시 눈앞이 캄캄했고, 복구하는 과정에서 엄청난 스트레스를 받았다”고 전했다.
박세준 대표는 최근 해킹 수법이 고도화되고 있다고 경고했다. 허경환이 “평소와 다른 로그인 신호나 2차 인증 요청이 오는 경우는 뭐냐?”고 묻자 그는 “이미 비밀번호가 뚫린 상태일 수 있다”고 답했다. 이어 “해커들이 2차 인증을 역이용해 링크 접속을 유도하는 2차 피싱 수법이 많아졌으며, 칩이 들어가는 모든 기기는 해킹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이날 진행된 보안 시연에서는 가짜 로그인 페이지에 정보를 입력하자 실패 창이 뜨는 동시에 실제 계정 정보가 외부로 유출되는 장면이 공개됐다. 박 대표는 “교묘한 피싱을 막으려면 주소창의 URL 주소가 정확한지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공용 와이파이의 위험성도 지적됐다. 공용 와이파이를 통해 타자 치는 내용이 실시간으로 해커의 화면에 전송되는 모습을 보여줘 모두를 소름 돋게 했다.
한혜진은 “와이파이를 항상 접속으로 켜놓으면 안 되겠다”며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박 대표는 신뢰할 수 없는 와이파이는 조심하고 자동 연결 설정은 해제해 두는 것이 좋다고 당부했다. 노트북 캠 해킹 시연을 본 한혜진은 “평소 포스트잇으로 카메라를 막아둔다”고 밝혔다.
하지만 샤워할 때 휴대전화로 음악을 듣는 습관이 있다는 말에 박 대표는 이러한 행동도 웬만하면 피하는 것이 좋다고 권고했다. 또 “로봇청소기가 집안을 스캔해 지도를 그리는 특성 때문에 해킹에 이용되기 가장 좋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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