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밴드 경연서 우승한 ‘훈남 보컬’…“아버지가 90년대 발라드 황제”

사진=이도훈 인스타그램 캡처


‘90년대 발라드 황제’ 가수 이상우의 아들이 글로벌 밴드 경연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한 밴드의 보컬로 활약 중인 사실이 전해져 화제를 모으고 있다.

이상우는 9일 오후 방송되는 KBS 1TV ‘황신혜의 같이 삽시다’에 출연해 두 아들에 대한 애틋한 사연을 털어놓는다.

이날 방송에서 그는 네 살 때부터 직접 음악을 가르치며 공을 들인 둘째 아들이 현재 2600만 조회수를 기록한 5인조 밴드 ‘캔트비블루’(Can’t be blue)의 보컬 겸 작곡가로 활동 중인 이도훈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발달 장애를 가진 큰아들을 함께 돌보며 단단해진 가족애를 고백해 뭉클한 감동을 더했다.

사진= KBS 1TV ‘황신혜의 같이 삽시다’ 캡처


사진=KBS 1TV ‘황신혜의 같이 삽시다’ 캡처


이상우의 아들이 속한 밴드 ‘캔트비블루’는 최근 독일에서 열린 세계 밴드 경연 대회 ‘에머겐자 페스티벌’에서 한국 밴드 최초로 우승을 차지해 주목을 받았다.

지난달 7일부터 8일까지(현지 시각) 독일 로텐부르크 오프 데어 타우버에서 열린 이번 대회에서 캔트비블루는 심사위원 점수 267점을 획득하며 일본, 이탈리아, 덴마크 등 각국의 밴드들을 제치고 당당히 정상에 올랐다.

지난 1992년 이탈리아 로마에서 출범한 ‘에머겐자 페스티벌’은 전 세계 신예 밴드들이 실력을 겨루는 최고 권위의 글로벌 라이브 경연이다. 지금까지 약 7만 5000여 개의 밴드와 30만 명이 넘는 뮤지션이 거쳐 간 글로벌한 ‘신인 밴드의 등용문’으로 불리는 만큼 이번 우승으로 한국 인디 밴드의 저력을 세계에 보여준 쾌거로 평가받고 있다.

사진=이도훈 인스타그램 캡처


이를 접한 누리꾼들은 “재능을 물려받은 듯”, “아버지가 발라드의 황제였다니”, “세계적으로 인정받은 만큼 더 잘되길” 등 앞날을 응원했다.

아버지로부터 타고난 음악적 유전자와 남다른 재능을 물려받은 보컬 이도훈은 이제 국내를 넘어 세계 무대를 향해 자신만의 음악적 역량을 거침없이 펼쳐 나가고 있다. 지난 2024년 ‘사랑이라 했던 말 속에서’로 가요계에 데뷔한 ‘캔트비블루’는 밝고 경쾌한 멜로디와 애절한 노랫말의 대비가 돋보이는 ‘팝 록’ 장르를 선보이며 대중의 사랑을 받고 있다.

한편 이상우는 지난 1988년 ‘강변가요제’에서 ‘슬픈 그림 같은 사랑’으로 금상을 거머쥐며 화려하게 데뷔했다. 이후 ‘그녀를 만나는 곳 100m 전’, ‘나만의 그대’, ‘하룻밤의 꿈’ 등 수많은 명곡을 탄생시키며 1990년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최고의 발라드 가수로 자리매김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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