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거킹, ‘유해진 모델’ 광고 종료…게시물 ‘싹 다’ 내리고 전한 말

버거킹 “예정된 일정…영화 논란과 무관”

배우 유해진이 모델로 등장한 버거킹 영상 광고의 한 장면. 버거킹 유튜브 캡처


영화 ‘암살자(들)’을 둘러싼 역사 왜곡 논란이 출연 배우가 광고한 제품에 대한 불매 움직임으로 이어지는 가운데, 버거킹이 ‘암살자(들)’ 주연을 맡은 배우 유해진을 내세운 신제품 광고 캠페인을 종료했다.

다만 버거킹 측은 ‘암살자(들)’을 둘러싼 논란과는 무관하다고 선을 그었다.

6일 업계에 따르면 버거킹은 지난달 30일 유해진과의 광고 캠페인 활동을 종료한 것으로 전해졌다.

버거킹은 지난달 16일 가을 신메뉴 ‘트러플 머쉬룸 와퍼’를 출시하고 유해진의 이름과 ‘뉴’(NEW)를 결합한 ‘뉴-해진 트머와’를 콘셉트로 홍보를 진행해왔다.

그러나 최근 온라인에서는 ‘암살자(들)’에 주연으로 출연한 유해진이 광고 모델로 활동한 기업의 제품을 불매하거나 모델 교체를 요구하는 움직임이 나타났다.

일부 온라인 커뮤니티와 소셜미디어(SNS)에는 관련 제품 불매와 애플리케이션(앱) 탈퇴를 인증하는 게시물이 올라왔고, 유해진이 출연한 광고 영상에도 항의성 댓글이 달렸다.

버거킹이 ‘암살자(들)’ 주연을 맡은 배우 유해진을 내세운 신제품 광고 캠페인을 종료했다. 버거킹 홈페이지 캡처


버거킹은 최근 공식 홈페이지에 “버거킹의 캠페인 모델은 모두 일회성 계약으로, 트머와(트러플 머쉬룸 와퍼) 모델의 활동 일정은 종료됐다”고 공지했다. 버거킹 공식 유튜브와 인스타그램에 유해진이 언급된 관련 게시물도 삭제됐다.

이에 일각에서는 이번 논란의 영향으로 캠페인이 조기에 종료된 것 아니냐는 해석도 나왔지만, 버거킹은 모델 활동 종료가 이 같은 움직임과는 무관하다는 입장이다.

버거킹 관계자는 “유해진 배우와 함께한 신제품 캠페인은 애초 계획한 일정에 따라 마무리하는 것으로, 최근 상황의 영향에 따른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버거킹은 통상 브랜드 전속 모델을 두기보다는 제품별로 광고 모델과 단발성 계약을 맺어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

보수성향 시민단체 관계자들이 4일 서울 성북구 소재 배우 유해진씨 자택 인근에서 집회를 열고 영화 ‘암살자(들)’에 대해 규탄하고 있다. 2026.10.4 뉴시스


‘암살자(들)’을 둘러싼 논란이 출연 배우 개인에 대한 위협 행위로까지 번지면서 유해진의 소속사는 강경 대응을 예고했다.

앞서 보수단체 회원 50여명(경찰 비공식 추산)은 지난 4일 유해진의 자택으로 알려진 서울 성북구의 한 단독주택 앞에서 배우와 제작사를 규탄하는 집회를 열었다.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서는 유해진에 대한 모욕이나 협박성 발언도 이어지고 있다.

이에 유해진의 소속사 VAST엔터테인먼트는 전날 “배우 개인의 사생활을 침해하거나 신변을 위협하고 명예를 훼손하는 일체의 행위를 매우 엄중하게 보고 있다”며 “불법 행위로부터 소속 배우의 권익과 안전을 보호하기 위해 가능한 모든 조치를 취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보수단체는 이날 버거킹 본사 앞에서 집회를 열어 “암살자들 불매”, “유해진과 버거킹은 공범이다”, “버거킹 불매” 등 구호를 외치면서 버거킹에 유해진과의 광고 모델 계약을 철회하라고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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