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리 회전 느려져” 중년 고민…집안 ‘이것’ 썼을 뿐인데 뇌 기능 12% 향상

김성은 기자
입력 2026 04 27 23:00
수정 2026 04 27 23:00
집에서 공기청정기를 한 달간 사용한 40세 이상 성인의 뇌 기능이 눈에 띄게 좋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정신적 유연성과 판단력을 측정하는 테스트에서 12% 빠른 결과를 보였다.
미국 코네티컷대와 터프츠대 연구팀은 최근 국제학술지 ‘사이언티픽 리포트’에 이런 내용의 논문을 발표했다.
연구팀은 매사추세츠주 서머빌에 거주하는 30~74세 주민 119명을 대상으로 실험을 진행했다. 서머빌은 93번 주간고속도로와 28번 국도가 지나가는 지역이라 대기오염 수치가 상대적으로 높다.
연구팀은 참가자를 무작위로 두 그룹으로 나눴다. 한 그룹은 헤파 필터 공기청정기를 한 달 쓴 뒤, 그다음 한 달은 가짜 공기청정기를 사용하도록 했다 가짜 제품은 외관과 작동은 진짜와 같지만 필터가 들어있지 않았다. 두 번째 그룹은 순서를 바꿔 진행했다.
매달 테스트가 끝날 때마다 참가자들은 정신 능력을 측정하는 시험을 받았다.
연구 결과 40세 이상 전체 참가자의 약 42%는 헤파 공기청정기를 사용한 뒤 정신적 유연성과 실행 기능을 측정하는 구간을 평균 12% 더 빠르게 완료했다. 이는 매일 운동량을 늘렸을 때 얻는 인지 능력 개선과 비슷한 수준이다.
연구팀은 “대기오염은 단 몇 시간 노출만으로도 정신 기능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며 “이번 연구는 공기청정기가 이런 상황에서 의미 있는 건강상 이점을 제공할 수 있음을 보여준다”고 밝혔다.
다만 이번 연구는 60세 이상 참가자가 10명도 안 되고 사용 기간도 한달에 그쳐 장기 효과를 확인하지는 못했다.
연구팀은 “공기청정기 사용으로 미세먼지를 줄이는 것이 실제로 뇌 백질을 보호하고 일부 인지 저하를 되돌릴 수 있는지 연구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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