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지선 아들 “5만원 받고 30만원 쓴다”…주식 투자 나선 초등생들

김유민 기자
입력 2026 04 27 09:42
수정 2026 04 27 09:49
셰프 정지선의 아들이 주식 투자 경험을 공개하면서 화제가 되고 있다.
지난 26일 방송된 KBS2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에서 정지선의 초등학교 6학년 아들은 “주식으로 20만원 벌었다”며 “한 달에 20만~30만원 쓴다”고 밝혔다.
이에 정지선은 “초등학생이 한 달에 30만원은 너무 많다”며 소비 습관을 우려했다. 아들은 “친구들도 더 쓴다”며 맞섰다.
부모 세대의 감각으로는 낯설지만, 현재 청소년 사이에서는 크게 벗어난 모습이 아니다.
실제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미성년 주식 투자자는 72만명에 달한다. 이들이 보유한 주식 가치는 2조 9761억원으로, 사실상 3조원에 육박했다.
특히 삼성전자는 미성년 투자자가 가장 많이 보유한 종목으로 나타났다. 주가 상승 영향으로 미성년 투자자의 평균 보유 자산도 1년 새 두 배 이상 증가했다.
이 같은 흐름은 단순한 조기 투자 경험을 넘어 사회 전반의 투자 문화 변화로 이어지고 있다. 과거에는 부모가 자녀 명의로 투자하는 경우가 많았지만, 최근에는 청소년이 직접 주식을 사고파는 사례가 늘고 있다.
27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에서 직원들이 증시와 환율을 모니터하고 있다. 이날 코스피는 전장보다 57.97p(0.90%) 오른 6,533.60으로 출발해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2026.4.27 연합뉴스
전문가들은 이를 긍정적인 변화로 보면서도 우려를 동시에 제기한다.
이른 시기 금융을 경험하는 것은 도움이 되지만, 투자와 소비가 결합되면서 돈의 가치에 대한 왜곡된 인식이 생길 수 있다는 지적이다.
실제로 청소년 경제 이해도는 기대에 못 미치는 수준이다. 조사에 따르면 초중고 학생들의 경제 이해력은 50~60점대에 머물고 있다. 투자 관심에 비해 기본 지식이 부족한 셈이다.
이 때문에 교육 현장에서도 변화가 시작됐다. 교육부는 2026년부터 ‘금융과 경제생활’ 과목을 신설해 실생활 중심의 금융 교육을 강화할 계획이다.
전문가들은 “주식 투자가 일상화된 만큼, 가정과 학교 모두에서 체계적인 금융 교육이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김유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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