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 들수록 살 안 빠진다고?”…40대 배우가 증명한 10년 몸매 유지 비법

최근 배우 기은세(43)가 ENA ‘엑스 더 리그’를 통해 “몸매를 10년간 유지해 온 비결이 바로 저탄고지”라고 말했다. 뉴시스


“무작정 기름진 음식을 많이 먹는 것이 저탄고지가 아닙니다. 질 좋은 불포화지방과 풍부한 채소를 조합해 몸의 대사 스위치를 켜는 것이 40대에도 요요 없이 날씬함을 유지하는 진짜 비결입니다.”


나이가 들수록 기초대사량이 떨어지고 호르몬 변화가 찾아오면서 ‘예전만큼 살이 잘 안 빠진다’고 호소하는 이들이 많다. 하지만 나잇살의 벽을 깨고 10년 넘게 탄탄한 몸매를 유지해 온 연예인의 비결이 공개돼 화제를 모으고 있다.

최근 배우 기은세(43)가 한 방송을 통해 10년간 몸매를 유지해 온 비결로 지목한 ‘저탄고지’(저탄수화물·고지방) 식단이 그 주인공이다.

지방을 먹어 지방을 태운다? ‘케토시스’의 원리저탄고지 식단은 전체 칼로리 중 탄수화물 섭취 비중을 5~10% 수준으로 크게 줄이고, 지방과 단백질 섭취를 늘리는 식사법이다.

우리 몸은 에너지원으로 탄수화물을 가장 먼저 사용하지만, 탄수화물이 극도로 제한되면 간에서 지방산을 분해해 ‘케톤체’라는 대체 에너지원을 만들어낸다. 이처럼 몸이 지방을 주 연료로 사용하는 상태를 ‘케토시스’(Ketosis)라고 부른다. 지방이 직접적인 에너지원으로 쓰이면서 체지방 감량이 촉진된다.

탄수화물 섭취가 줄어들면 혈당 수치가 급격히 오르내리지 않고 인슐린 분비가 안정화된다. 지방과 단백질은 소화 속도가 느려 식사 후 오랫동안 배부름을 느끼게 해 자연스럽게 과식을 막아준다.

실제로 국제 학술지 뉴트리언츠(Nutrients)에 게재된 연구에 따르면 과체중·비만 환자에게 저탄고지 식단을 적용했을 때 일반 저칼로리 식단 대비 체중이 평균 1~2㎏ 이상 더 감량됐고 허리둘레와 중성지방 수치도 유의미하게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맹목적인 따라 하기 금물! 저탄고지의 ‘치명적 함정’아무리 효과적인 다이어트법이라도 잘못된 방법으로 지속하면 건강을 해칠 수 있다. 전문가들은 저탄고지 식단을 시작할 때 다음 세 가지를 반드시 주의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우선 탄수화물 섭취를 극단적으로 줄이다 보면 과일, 채소, 곡물에 풍부한 식이섬유 섭취량까지 급감하기 쉽다. 이는 장 운동을 저하시켜 심한 변비나 장내 미생물 불균형을 초래할 수 있다. 정제 탄수화물(흰 빵, 설탕, 과자)은 줄이고 브로콜리·시금치·피망 등 당질이 적고 섬유질이 풍부한 채소를 충분히 곁들여야 한다.

다음으로 삼겹살이나 버터, 가공육 등 포화지방 위주로 식단을 구성하면 체내 나쁜 콜레스테롤(LDL) 수치가 높아져 심혈관 질환 위험이 커질 수 있다. 지방을 섭취할 때는 아보카도, 올리브오일, 견과류, 들기름 등 ‘착한 지방’이라 불리는 불포화지방산을 중심으로 구성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마지막으로 고혈압, 당뇨병, 고지혈증 등 만성질환을 앓고 있거나 신장·간 기능이 저하된 경우, 대사 과정에 무리가 갈 수 있으므로 반드시 전문 의료진과 상의 후 진행해야 한다.

또한 1년에 걸쳐 저탄고지 식단을 지속할 경우 초기에는 체중이 줄었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지방간, 심혈관 질환 위험, 포도당 불내성 등이 나타났다는 동물실험 연구 결과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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