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정만족도 93%인데 컷오프? 조성명 강남구청장 “민심 거스른 결정 바꿔야”

이례적인 현직 경선 컷오프 결정에 이의신청
조 청장 “성과와 경쟁력 검증된 현직 배제 문제”
“정책 만족도 93.2% 등 성과 무시한 결정”

조성명(왼쪽) 서울 강남구청장이 20일 서울 영등포구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공천 심사 결과에 대한 이의 신청서를 접수하고 있다.


“당이 민심으로 증명된 현직 구청장의 경쟁력을 외면하면 안 됩니다.”(조성명 서울 강남구청장)

6·3 지방선거를 앞두고 국민의힘 공천 심사 논란이 계속되는 가운데 조성명 서울 강남구청장이 기초단체장 공천에서 자신을 ‘컷오프’한 공천관리위원회의 결정에 강력 반발하고 있다. 조 구청장은 20일 중앙당에 재심을 공식 청구하며 “정정당당한 경선”을 요구했다.

조 구청장은 이날 오전 10시 서울 영등포구 국민의힘 당사를 찾아 이의신청서를 접수했다. 지난 19일 국민의힘 공관위는 조 구청장을 경선 대상에 포함하지 않았다. 공관위는 조 구청장을 배제하고 김민경·김시곤·김현기·전선영 후보 등 4명을 강남구청장 경선 참여자로 결정해 논란이 일었다.

조 구청장은 “현직 구청장을 경선에서 배제할 만한 명확한 사유도, 납득할 설명도 없었다”면서 “성과와 경쟁력으로 검증된 현직을 일방적으로 배제한 결정은 받아들이기 어렵다”고 밝혔다. 이어 “기득권을 지키려는 것이 아니라 누가 후보가 되든 당당하게 경선 현장에서 구민의 심판을 받고 승복할 수 있는 기회를 달라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의 요구는 경선 참여다. 조 구청장은 “저를 경선에 포함해 달라. 실력으로, 정정당당한 경선 결과로 국민의힘의 승리를 증명해 보이겠다”고 강조했다.

조 구청장은 민선 8기 구민 정책만족도 93.2%라는 우수한 평가를 받았다. 또 전국 최초 재건축 전문 태스크포스(TF)를 운영하고, 수서 로봇플러스 테스트필드 조성과 정보통신기술(ICT) 특구 지정이라는 성과도 거뒀다. 강남구는 서울 자치구 중 유일하게 3년 연속 출생아 두 자릿수 증가율을 기록한 곳이기도 하다.

조 구청장은 “현장의 목소리는 조성명의 행정 능력을 높이 평가하고 있다”면서 “그럼에도 현직 구청장을 경선에서 배제하는 것은 56만 강남구민의 선택과 당을 향한 민심을 정면으로 거스르는 결정이다. 이는 본선에서 우리 당의 후보 경쟁력을 스스로 약화시키는 결과로 이어질 것”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이번 결정이 ‘강남구가 보수의 텃밭’이라는 잘못된 인식에 바탕한 것이라고 봤다. 실제 특별한 문제가 없는 현직 구청장을 경선에서 배제한 것은 이례적이라는 평가다. 조 구청장은 “변화를 갈망하는 구민들의 요구에 제대로 응답하지 못한다면 강남의 자리를 더불어민주당에 내줘야 할지도 모른다”면서 “강남이 원하는 사람은 화려한 배경을 가진 정치인이 아니라 낮고 겸손한 자세로 묵묵히 현장을 누비며 문제를 해결하는 ‘실무형 리더’”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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