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행정] SMF 명예조직위원장 최창식 중구청장
입력 2013 08 23 00:00
수정 2013 08 23 00:34
서울뮤지컬페스티벌 관객 2만명 발길 벌써 해외서 러브콜 K뮤지컬의 심장입니다
“이번 서울뮤지컬페스티벌(SMF)을 찾은 시민이 2만명을 웃도는 등 성장을 예감하고 있습니다.”충무아트홀 제공
그는 SMF의 가장 큰 역할을 국내 뮤지컬 발전에 디딤돌을 놓는 것으로 꼽았다. 지난해 3000억원 규모로 뮤지컬산업이 성장했지만, 혜택은 대부분이 외국 작품과 극단 등에 돌아가는 게 현실이다. 따라서 페스티벌에 나온 창작 뮤지컬이 국내 흥행에 성공하고 해외 진출로 이어진다면 우리 음악인들이 힘을 얻고 더욱 좋은 작품을 만들 수 있는 선순환의 고리가 형성될 것으로 본다.
성과도 이어졌다. 지난해 대상을 받은 ‘여신님이 보고 계셔’가 국내 흥행에 성공하면서 일본 진출을 앞두고 있다. 그는 “K드라마, K팝에 이어 K뮤지컬이 국내를 넘어 아시아에 진출할 가능성을 보여 준 대표적인 사례”라면서 “SMF가 K뮤지컬의 세계 진출 견인차 구실을 충실히 할 것”이라고 했다. SMF가 중구의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한몫을 거뜬히 해낼 것으로 보고 있다. 명동과 남대문, 동대문 등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관광명소와 연계해 중국과 일본 관광객을 끌어들이겠다는 전략이다. 이를 위해 내년에는 한국관광공사와 양해각서(MOU)를 교환하고 중국어와 일본어 등으로 SMF를 즐길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최 위원장은 “아시아에서 유명한 한류스타가 출연하는 창작 뮤지컬을 만든다면 자연스럽게 해외 관광객을 끌어들일 수 있다”면서 “이를 위해서는 중구의 지원뿐 아니라 정부와 서울시의 전폭적인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사실 올해 페스티벌의 예산은 9억 1000만원으로 큰 규모라고 볼 순 없다. 하지만 세수 감소 등으로 해마다 어려워지는 자치구 살림을 생각하면 쉬운 일이 아니다. 최 위원장은 “K뮤지컬의 세계화는 중구뿐 아니라 우리 모두의 과제”라면서 “어떠한 어려움이 있더라도 SMF를 세계 어디에 내놓아도 손색이 없을 대한민국 대표 축제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한준규 기자 hih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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