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언스 브런치] 네이처 “오미크론 정체 과학자들도 헷갈려하는 상황”

유용하 기자
입력 2021 12 03 16:08
수정 2021 12 03 16:08
오미크론 전염성, 심각성, 백신회피능력 파악이 핵심
오미크론 전염성은 일단 델타변이 3~6배 정도
돌파감염 사례도 보고...여전히 백신이 유일한 대응책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가 처음 보고된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는 오미크론이 델타변이를 넘어 우세종으로 자리잡을 것으로 예측되는 등 빠른 속도로 확산되고 있다. 남아공 코로나19 진료소에서 지쳐 쓰러져 있는 의료진의 모습
AFP/네이처 제굥
네이처에 따르면 과학자들은 오미크론 변종의 전염성, 심각성, 백신회피능력 세 가지에 초점을 맞춰 연구를 하고 있지만 아직 명확한 결론들은 나오지 않은 상태이다. 오미크론에 대응하기 위해서 반드시 알아야할 이 세가지 정보가 명확해지기까지는 앞으로도 몇 주가 더 걸릴 것이라는 예측이 지배적이다.
남아공 국립전염병연구소(NICD)가 WHO에 오미크론 변이를 처음 보고한 것은 지난달 24일이었는데 일주일도 안 돼 전 세계 35개국 이상에서 공식적으로 확인된 상태이다. 이를 근거로 분자미생물학자와 감염병학자들은 오미크론의 전염성이 이전 델타변이보다 크다는 것은 확실하다고 보고 있다.
추정되고 있는 오미크론의 감염재생산지수 R0는 2 이상이다. 오미크론 감염자 증가 추이와 1차 염기서열 분석 데이터만으로 볼 때 오미크론은 같은 기간 델타변이보다 3~6배 정도 전염성이 큰 것으로 분석됐다.
스위스 베른대 감염병학자 크리스티안 알타우스 박사는 “남아공의 경우는 확실히 R0 수치가 델타변이보다 큰 것은 사실이지만 이것만으로 오미크론의 전염성이 크다고 판단하기는 어렵다”라며 “아프리카 지역에서와 같이 유럽이나 북미, 아시아 지역에서도 나타날 경우에만 오미크론의 감염력이 델타보다 크다고 결론을 내릴 수 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오미크론 변이가 백신에 대해 저항성을 갖는다는 분석도 있지만 현재까지 나오고 있는 오미크론에 대한 이야기는 대부분 일부 사례를 근거로 하고 있을 뿐이다. 전문가들은 여전히 백신은 마스크착용과 함께 코로나19에 대응할 수 있는 유일한 무기라고 지적하고 있다.
AFP/네이처 제공
영국 세인드앤드루스대 전염병학자 뮈게 체빅 박사는 “오미크론에 대해 최근에 나오고 있는 이야기들은 일부 사례들에 근거하고 있다”라며 “현재 인류가 유일하게 대응할 수 있는 방법은 마스크 착용과 백신 접종 밖에 없다는 사실을 인식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전문가들은 델타변이도 그렇고 오미크론변이도 백신 접종률이 낮은 저개발국가에서 주로 나타나고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 감염자 검사기술과 백신 모두 공평하게 나누어지지 않는다면 또 다른 변이바이러스가 등장하는 등 코로나19와 계속 갈 수 밖에 없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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