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V 골프 운영 책임자 사퇴… PGA와 협력 때문?

김동현 기자
입력 2023 08 03 15:13
수정 2023 08 03 15:13
LIV 골프 운영 책임 론 크로스 갑자기 사임
PGA와 협력 과정서 LIV 입지 축소 때문에 분석도
서울신문 DB
LIV 골프는 그동안 대회 운영을 총괄하던 론 크로스가 그만뒀다고 3일 밝혔다. 크로스 역시 스포츠일러스트레이티드(SI)에 “LIV 골프를 출범시키는 데 한몫할 기회를 얻은 걸 매우 감사하게 생각한다”고 사임 사실을 인정했다.
PGA 투어 사무국 대회 운영 담당 임원을 거쳐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클럽 임원으로 일했던 크로스는 2021년 11월 LIV 골프에 합류해, 지난해 6월 첫 대회를 치른 LIV 골프의 운영을 맡아왔다.
PGA 투어에서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투어 챔피언십, 그리고 프레지던츠컵 등 간판급 대회 운영을 맡았고,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클럽에서는 라틴 아메리카 아마추어 챔피언십과 아시아 퍼시픽 아마추어 챔피언십 등을 치러내기도 했다.
그는 지난해와 올해 LIV 골프 시즌 일정을 짠 주역이기도 하다. 또 최근에는 2024년 일정 준비하고 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일각에서는 크로스의 갑작스러운 사임이 최근 PGA투어와 PIF 협력과 관계가 있다고 본다. 협력안에는 PGA투어와 LIV 골프의 합병을 포함한 새로운 판을 짜는 내용이 포함됐다. 이 과정에서 LIV 골프의 입지는 줄어들 가능성이 있다.
실제 LIV 골프를 이끄는 그렉 노먼은 내년에도 LIV 골프가 열린다고 밝혔지만, 협상 결과에 따라 LIV 골프는 사라지거나 PGA투어 대회의 일부로 흡수될 가능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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