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00만원 주고 쿠팡에서 ‘금’ 샀는데 가짜였습니다” 충격, 무슨 일?
하승연 기자
입력 2026 03 19 17:39
수정 2026 03 19 17:39
쿠팡에서 구매한 금제품이 가짜라는 진정이 접수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지난 18일 경기 김포경찰서 등에 따르면 60대 여성 A씨는 13일 “쿠팡에서 지난 1월 13~24일 구매한 1400만여원 상당의 금목걸이, 골드바, 팔찌 등이 가품”이라는 내용의 진정서를 제출했다.
A씨는 “쿠팡을 믿고 지인 선물과 투자 목적으로 금제품을 샀다”며 “최근 처분하려고 김포 지역 한국금거래소와 금은방에 갔다가 가품이거나 저품질 금 판정을 받았다”고 연합뉴스에 전했다.
그러면서 “쿠팡 고객센터에 환불을 요청했으나 ‘판매자에게 직접 연락하라’는 답변을 받았다”고 토로했다.
이어 “18일 서울의 한 판매점을 찾아가 골드바 4개에 대해 약 400만원을 환불받았지만 나머지 업체는 연락이 닿지 않거나 진품이라고 우기는 곳도 있다”고 덧붙였다.
A씨는 쿠팡에서 가품인 일부 제품이 여전히 판매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경찰은 이날 A씨를 상대로 조사를 마쳤으며, 임의 제출한 금제품을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보내 감정을 의뢰할 계획이다.
경찰 관계자는 “포털사이트를 통해 금을 가짜로 판매하는 경우는 흔치 않다”며 “구매 내역을 토대로 판매업체 등을 특정해 조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유가 상승세 속 국제 금값은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미 동부시간 기준으로 18일(현지시간) 오후 2시 58분 금 현물 가격은 온스당 4860.21달러로, 전 거래일 대비 2.9% 하락했다. 장중에는 2월 6일 이후 최저 수준까지 밀렸다.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이날 기준금리를 동결한 가운데 중동 전쟁 장기화로 인한 에너지 가격 상승이 인플레이션을 자극해 연준이 금리 인하에 나서기 어려워질 수 있다는 전망이 금값을 짓누르는 것으로 풀이된다.
금은 대표적인 안전자산으로 꼽히지만, 그 자체로는 이자를 창출하지 못하기 때문에 금리가 높은 환경에서는 상대적으로 매력이 떨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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