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영’ 해병대 일병 CCTV 포착…‘작업칼’ 들고 전력질주

김유민 기자
입력 2026 03 27 07:15
수정 2026 03 27 07:15
부대를 무단이탈한 해병대 일병이 흉기를 소지한 채 도주한 사실이 드러나 논란이 일고 있다.
26일 김포경찰서에 따르면 해병대 2사단 소속 A일병을 군무이탈과 절도 혐의로 검거해 군 수사단에 인계했다.
이날 JTBC가 공개한 폐쇄회로(CC)TV 영상에는 A일병이 부대를 이탈하는 당시 모습이 담겼다.
영상에는 어두운 새벽 시간대 군복 차림의 A일병이 빠른 속도로 질주하는 장면이 포착됐다. 큰 보폭으로 주저 없이 도로 한복판을 가로지르며 달아났다. A일병의 한 손에는 길쭉한 물체가 들려 있었으며, 이는 부대에서 사용하는 이른바 ‘작업칼’로 추정된다.
A일병은 부대에서 약 600m 떨어진 지점까지 이동한 뒤, 길가에 세워진 승용차를 훔쳐 타고 도주한 것으로 파악됐다. 당시 차량은 시동이 켜진 상태로 잠시 방치돼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곧바로 수배령을 내렸고, 도난 차량은 A일병 자택이 있는 전남 목포에서 발견됐다. 이후 자택 주변을 수색하던 경찰은 이날 오전 5시쯤 목포의 한 마트에서 A일병을 검거했다. 체포 과정에서 별다른 저항은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군 수사단은 개인사와 부대 내 괴롭힘 여부 등 정확한 탈영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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