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립정신 어디로” 삼일절 위에 日후지산·오사카성이 ‘우뚝’…달력 논란

김민지 기자
입력 2026 03 31 09:54
수정 2026 03 31 21:05
국내 한 금융기관에서 고객에게 제공한 달력이 논란이다. 삼일절 날짜 바로 위에 일본을 상징하는 후지산 등의 그림이 그려진 것이다.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는 31일 인스타그램을 통해 “(강원) 춘천 시민들이 제보해줬다”며 달력 사진을 공개했다.
달력 사진을 보면 3월 달력에 삼일절을 뜻하는 1일 바로 위에 일본의 후지산과 오사카성, 벚꽃 등이 그림으로 담겼다.
서 교수는 “삼일절은 3·1 독립 정신을 계승하고 발전시켜 민족의 단결과 애국심을 고취하기 위해 제정한 국경일”이라며 “삼일절이 있는 3월 달력에 이런 디자인을 넣는 건 금융기관 고객들을 무시하는 행위”라고 주장했다.
이어 “특히 3월에는 삼일절뿐만 아니라 안중근, 안창호, 이동녕 등 독립운동가 순국일이 많은 달이기도 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서 교수는 “지난해 광복절에는 한 정부 기관이 제작한 영상에 일본 도쿄역 신칸센 선로가 담겨 큰 논란이 된 바 있다”고 지적하면서 “삼일절, 광복절 등 국경일에는 국민의 기본적 정서에 맞는 제작물이 나와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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