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신히 찾은 ‘늑구’ 또 놓쳤다…포위망 뚫고 달아나

늑구 발견 제보자 인스타그램 영상 캡처


대전 오월드를 탈출한 늑대 ‘늑구’가 당국의 포위망을 뚫고 다시 달아난 가운데, 당시 모습이 담긴 제보 영상까지 공개되며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

대전소방본부에 따르면 14일 오전 6시 30분쯤 늑구가 포획망을 빠져나와 인근 야산으로 이동한 것으로 파악됐다.

앞서 당국은 전날 오후 10시 40분쯤 대전 중구 무수동 일대에서 늑구를 목격했다는 신고를 접수하고 수색에 나섰다. 이어 밤 11시 10분쯤 오월드에서 약 1.8㎞ 떨어진 야산에서 늑구를 발견했다.

하지만 야간으로 시야 확보가 어려워 즉각적인 포획에는 나서지 못했고, 인력을 투입해 포위망을 구축한 채 밤샘 대치를 이어갔다. 늑구는 날이 밝자 감시망을 피해 도랑 등을 따라 이동하며 다시 자취를 감춘 것으로 전해졌다.

이런 가운데 발견 당시 늑구의 모습이 담긴 영상도 공개됐다. 제보자는 14일 인스타그램에 ‘실시간 늑구 현황’이라는 제목의 영상을 올렸다.

영상에는 인적이 드문 야산 도로를 배회하는 늑구의 모습이 담겼다. 차량 헤드라이트 앞에서 잠시 멈춰 서는 등 지친 듯한 모습이 포착되면서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영상을 본 네티즌은 “그새 많이 말라 보인다” “강아지 같아서 더 안쓰럽다” “얼른 무사히 돌아가길 바란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2024년 1월 태어난 2살 수컷 늑구는 지난 8일 오월드 사파리 철조망 아래를 파고 탈출한 뒤 엿새째 수색이 이어지고 있다. 몸무게 약 30kg으로 대형견 수준인 늑구의 이동 경로를 파악하기 위해 당국은 드론 등을 동원해 추적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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