혹한 뚫고 태어난 송아지 집안 들였더니…아기들과 낮잠 ‘세상 무해’

권윤희 기자
입력 2026 02 01 21:28
수정 2026 02 01 21:28
미국에서 혹한 속에 태어난 송아지가 어린아이와 함께 소파에서 낮잠을 자는 모습이 포착돼 화제가 되고 있다.
CNN과 워싱턴포스트 등 미국 언론은 지난달 31일(현지시간) 켄터키주 마운트 스털링의 한 농가에서 벌어진 사연을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농장을 운영하는 태너 소렐은 지난달 24일 눈발이 쏟아지는 가운데 출산이 임박한 어미 소 상태를 살피러 나갔다가 이미 태어난 송아지를 발견했다.
통상 갓 태어난 송아지는 어미 소가 혀로 몸을 핥아 털을 정리하고 체온을 유지하도록 도와야 하지만, 영하로 떨어진 날씨 탓에 어미 소가 제 역할을 충분히 해내기 어려운 상황이었다.
지난 겨울 송아지 한 마리를 동상으로 잃었던 소렐은 결국 송아지를 집 안으로 옮기기로 결심했다. 그는 드라이기로 얼음이 엉겨붙은 털을 말리는 등 송아지가 따뜻하게 지낼 수 있도록 돌봤다.
아이들도 송아지를 반겼다.
세 살배기 아들 그레고리는 자신이 좋아하는 영화 카 속 캐릭터 이름을 따 송아지에게 ‘샐리’라는 이름을 붙였고, 두 살배기 딸 찰리는 샐리에게 ‘반짝반짝 작은별’을 불러주며 뽀뽀를 하기도 했다.
이내 아이들은 샐리와 함께 소파 위에서 웅크린 채 잠이 들었다.
잠시 뒤 이를 발견한 엄마 메이시가 사진을 찍어 SNS에 올리면서 ‘송아지와 아이들의 낮잠’ 장면은 전국적으로 알려졌다.
소렐은 샐리가 다음 날 아침 어미 소와 재회했으며 현재도 건강하게 지내고 있다고 전했다.
24일(현지시간) 미국 켄터키주 마운트 스털링의 한 목장주 부부 태너 소렐과 메이시 소렐이 혹한 속에 태어난 송아지의 몸을 닦고 먹이를 주고 있다. 2026.1.24 켄터키 AP 연합뉴스(메이시 소렐 제공)
24일(현지시간) 미국 켄터키주 마운트 스털링의 한 목장주 부부 태너 소렐과 메이시 소렐이 혹한 속에 태어난 송아지를 집안으로 들이자, 송아지는 주인집 3살 아들 그레고리 소렐과 함께 누워 몸을 녹이고 있다. 2026.1.24 켄터키 AP 연합뉴스(메이시 소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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