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시대에 돈 벌려면 필수” 1만명 우르르…요새 뜨는 ‘이 직업’ 정체는

中서 신종 직업 ‘AI 훈련사’ 인기
지난해 상하이 1만명 자격취득
“산업 수요가 근본적인 원동력”

지난해 4월 중국 충칭에서 열린 취업박람회에서 청년들이 일자리를 찾고 있다. 충칭 AFP 연합뉴스


인공지능(AI)을 전략 산업으로 육성 중인 중국에서 AI 모델의 학습을 돕는 신종 직업인 ‘AI 훈련사’가 인기를 끌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26일 중국 인민일보에 따르면 상하이시에선 지난해 1만 6300명이 AI 훈련사 직업 기능 등급 평가에 참여해 1만 900명이 통과해 자격증을 취득했다. AI 훈련사는 AI 제품이 현실에 적용되는 것을 돕는 역할을 하는 신흥 직업이다.

중쥔하오 상하이시 AI산업협회 비서장은 AI 훈련사에 사람들의 관심이 몰린 것을 두고 “산업 수요가 근본적인 원동력”이라고 설명했다. 인민일보는 상하이 지역에서 AI 훈련사 직위 채용 수요가 30% 넘게 증가했다고 전했다.

상하이 AI 산업단지 모쑤공간에 입주해 있는 한 기업 책임자는 “우리는 특히 ‘기술 + 수직 업종(특정 산업 전문성)’의 배경을 가진 복합형 인재가 부족하다”며 “시장에서는 이 필요에 부합하는 인재 공급이 수요를 따라가지 못해 채용 기간이 길어지고 비용이 커지는 것이 보편적인 현상이 됐다”고 설명했다.

중쥔하오 비서장은 “AI 기술 대체 주기가 점점 짧아지고 있는데, 이는 우리의 교육 내용이 빠르게 업데이트돼야 한다는 의미”라면서 “일부 산업 분야의 AI 훈련사는 일정한 전공 배경지식을 갖춰야만 일을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중국 안후이성 허페이의 한 체육관에서 4일 대학 졸업자 취업 박람회가 열려 많은 이들이 일자리 정보를 찾아 모여들고 있다. 중국 정부는 치솟는 청년 실업 때문에 지난달부터 실업률 통계를 내지 않고 있다. 허페이 차이나데일리 로이터 연합뉴스


중국은 최근 매년 청년 취업·창업 공작회의를 개최하면서 방침과 조치를 꾸준히 내놓고 있지만 실업률 고공행진은 계속되고 있다.

지난해 12월 기준 도시 지역 16~24세(대학 재학생 제외) 공식 실업률은 16.5%였다. 이 실업률은 지난해 6월 14.5%까지 떨어졌지만, 8월에는 18.9%로 오르며 개선에 어려움을 겪어왔다.

중국 교육부에 따르면 올해 대학 졸업생 수는 역대 최대인 1270만명으로 추산된다. 중국 정부 분석에 따르면 대졸자 수는 매년 1200만명 이상씩 늘어 2035년 정점을 찍을 전망이어서 당분간 청년실업 문제 해소가 쉽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이러한 상황에 중국은 기업에 채용을 독려하는 한편 ‘새로운 직업’ 창출과 창업 지원에도 주력하고 있다. 당국의 집중 지원이 효과를 보이는 AI 분야는 최근 관영매체 보도에서 ‘새로운 기회’로 조명되고 있다.

인민일보는 “현재 우리나라(중국) AI 핵심산업 규모는 지속해서 확대되고 있고 풍부한 취업 기회를 창출했다”며 “지난 5년 동안 인력자원·사회보장부가 발표한 신생 직업 72개 가운데 20개 이상이 AI와 관련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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