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소 둔 주민 없는 섬으로…마지막 ‘독도 주민’ 김신열씨 별세

김형엽 기자
입력 2026 03 10 16:45
수정 2026 03 10 16:45
마지막 ‘독도 주민’이 최근 별세하면서 독도가 상주 주민이 없는 섬이 됐다.
10일 경북 울릉군 등에 따르면 유일한 주민이던 김신열씨가 지난 2일 숨졌다. 향년 88세다.
제주 해녀 출신인 김신열씨는 독도 이장이자 독도 지킴이로 유명한 김성도씨와 함께 1960년대 후반부터 독도에서 어업에 종사하며 섬을 지켰다. 김성도씨가 2018년 10월 21일 79세를 일기로 별세한 뒤에는 ‘독도 이장’을 이어받았다.
각종 선거 때는 독도에서 거소투표를 함으로써 대한민국이 독도를 실효 지배한다는 상징성을 보였줬다.
김성도씨가 숨진 이후 유일한 독도 주민으로 등록된 김신열씨는 2019년과 2020년에 수십일간 독도에 머물렀다. 하지만 2020년 9월 태풍 ‘하이선’으로 독도 주민숙소에 피해가 나면서 실질적으로 독도를 떠났다. 이후 고령 등으로 거동이 불편해 딸의 집 등에서 지내다가 최근 노환으로 숨졌다.
김성도씨에 이어 김신열씨까지 별세하면서 독도는 주소를 둔 주민이 없는 섬이 됐다. 독도경비대와 울릉군 독도관리사무소 직원이 독도에 머물고 있지만 주소를 두지 않고 있다.
울릉군 관계자는 “경북도와 협의해서 향후 방향을 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독도 김형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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