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 12·29참사 유해방치 책임자 엄중문책 지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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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대통령, ‘유해 수습 미흡 경위’ 조사 지시
靑 “추가 조사 때 유해 더 발견될 수 있어”

이규연 홍보소통수석이 12일 청와대 기자회견장에서 12·29 제주항공 참사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2026.3.12 연합뉴스
이규연 홍보소통수석이 12일 청와대 기자회견장에서 12·29 제주항공 참사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2026.3.12 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은 12·29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잔해 추가 조사 과정에서 희생자 유해가 발견된 것과 관련해 “유해 방치 경위를 철저히 조사하고 책임자를 엄중히 문책하라”고 12일 지시했다.

이규연 청와대 홍보소통수석은 이날 브리핑에서 “이 대통령은 오늘(12일) 12·29 여객기 참사 잔해물에 대한 추가 조사 보고를 받았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수석은 “이 대통령은 (추가 조사 과정에서) 유해가 발견된 데 대해 아직도 비탄에 빠져 있는 유가족에게 심심한 유감을 전하고 희생자분들을 애도했다”며 “사고 초기에 유해 수습이 안 된 경위와 이후 1년 넘게 방치된 경위에 대해 철저히 조사하라고 지시했다”고 전했다. 이어 “이 대통령이 이번 사태에 책임 있는 관계자들을 엄중히 문책하라고 지시했다”고 덧붙였다.

앞서 국토교통부와 항공철도사고조사위원회(항철위), 전남경찰청 과학수사대는 지난달 26일부터 진행된 기체 잔해 재조사 과정에서 희생자의 것으로 추정되는 유해 9점을 발견했다. 현재까지 휴대전화 4개와 의류·가방 등 개인 소지품도 대량으로 발견됐고, 수습된 유류품은 대형 봉투 648개 분량인 것으로 파악됐다.

무안공항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유가족이 9일 서울 청와대 사랑채 앞에서 초기 수습 실패와 국가 책임 규탄 기자회견 도중 오열하고 있다. 2026.3.9 연합뉴스
무안공항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유가족이 9일 서울 청와대 사랑채 앞에서 초기 수습 실패와 국가 책임 규탄 기자회견 도중 오열하고 있다. 2026.3.9 연합뉴스


이 수석은 “이 대통령이 참사가 발생한 지 15개월이 지났음에도 여전히 진행 중인 사고 조사 역시 철저하고 신속하게 진행할 것을 주문했다”며 빈틈없는 조사를 통해 유가족에 대한 예우를 바로 세우고 재난 대응책임을 다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유해 방치의 책임 기관을 묻는 질문에 이 수석은 “최근에 항철위가 총리실로 이관되기 전까지 유가족협의회와 항철위 간에 유해 보관을 두고 이견이 있었다”며 “지금까지 다섯 차례 추가 조사가 진행됐는데 이후에도 유해가 더 발견될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이 수석은 무안국제공항 재개항과 관련해선 “현장 조사 전까지는 현장 보존이 필요하다고 판단돼서 현장 조사와 보존을 마무리한 이후에 재개항 여부를 논의할 생각”이라며 “유가족협의회와 긴밀히 협의해서 일정을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강동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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