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부장 기술개발 168억 투입…비수도권 기업 58% 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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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벤처기업부. 연합뉴스
중소벤처기업부. 연합뉴스


정부가 소재·부품·장비(소부장) 분야 기술 자립을 높이고 글로벌 공급망 재편에 대응하기 위해 중소기업 연구개발(R&D) 지원을 확대한다. 특히 수도권 집중을 완화하기 위해 지원 물량의 절반 이상을 비수도권 기업에 배정한다.

중소벤처기업부는 30일부터 다음 달 15일까지 ‘2026년 중소기업기술혁신개발사업’ 소부장 분야에 참여할 중소기업을 모집한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공모에서는 140개 기업을 신규 선정해 총 168억원의 연구개발 자금을 지원한다.

이번 사업은 지역 균형 발전을 고려해 지역별로 지원 물량을 배정한 것이 특징이다. 전체 지원 대상의 58%에 해당하는 82개 기업을 비수도권에 할당했다.

지역 산업 특성을 반영하기 위해 평가 방식도 바뀐다. 지방중소벤처기업청이 지역 특화 산업과 정책 방향을 고려해 평가지표를 설계할 수 있도록 ‘지역특화’ 지표를 평가 항목의 20%로 반영했다.

지원 대상 기술 분야도 확대됐다. 기존 113개였던 소부장 지원 품목은 137개로 늘었다. 특히 기술 패권 경쟁과 공급망 불안에 대응하기 위해 방산과 희토류 관련 품목이 새로 포함됐다. 극한환경용 센서와 드론, 정밀광학 기기 등 방산 장비와 함께 저희토류·무희토류 고성능 자석 소재, 폐자원 기반 고순도 희토류 회수용 전구체 소재 등이 신규 지원 대상이다.

지원 대상은 매출액 20억원 이상 중소기업이며 과제당 최대 2년 동안 5억원 이내의 연구개발비가 지원된다. 올해 전체 사업 규모는 신규 과제 200개, 총 216억원이다. 이 가운데 1차 공모에서 140개 과제를 먼저 선정하고 나머지 60개 과제는 5월 추가 공모할 예정이다.

황영호 중기부 기술혁신정책관은 “소부장 산업은 기술 자립을 넘어 글로벌 공급망 재편 속에서 기술 경쟁력을 유지하기 위한 핵심 분야”라며 “중소기업이 혁신 기술을 확보해 글로벌 시장을 선도할 수 있도록 지원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사업 공고는 16일부터 중기부 홈페이지와 범부처통합연구지원시스템(IRIS)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과제 신청은 30일부터 다음 달 15일까지 온라인으로 접수한다.

이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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