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후레자식, 입금 안 하면 무차별 성폭행”…현관문에 도배한 막장 협박문

문경근 기자
입력 2026 03 17 11:37
수정 2026 03 17 14:09
부산의 한 빌라 출입문에 래커칠과 함께 “남녀노소에 무차별 성폭행을 가하겠다”는 협박문 수십 장이 붙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지난 16일 JTBC ‘사건반장’에 따르면 제보자 A씨는 지난 14일 저녁 부산 기장군 소재의 한 빌라 출입문에 래커칠과 함께 수십 장의 협박문이 붙어 있는 것을 발견했다.
당시 상황이 담긴 사진에는 빌라 출입문이 검은색과 빨간색 래커로 훼손됐고, A4 용지로 인쇄된 협박문이 여러 장 붙어 있는 모습이 담겼다. 협박문을 작성한 인물은 “안녕하십니까. 부산 시민 여러분. 후레자식 XXX입니다”라며 “미성년자 성추행으로 김해 교도소에서 출소한 지 한 달 차”라고 자신을 소개했다.
그는 협박문에 가족이라며 특정 인물들의 주민등록번호와 연락처 등 개인정보를 공개하고, 자신이 존속폭행으로 신고됐다고 적었다. 이어 “전자발찌 때문에 취업도 안 되는 상황에서 불법 도박 사이트에서 돈을 잃어 빚까지 지게 됐다”며 “내 계좌로 내일까지 100만원이 입금되지 않으면 부산 시민을 상대로 노인, 성인 미성년자 등 여성이라면 아무라도 상관없이 칼부림이나 성폭행을 저지르겠다”고 했다.
경찰 조사 결과 협박문에 적힌 인물들은 해당 협박문을 붙인 용의자와는 관련이 없는 사람들로 파악됐다. 경찰은 용의자가 래커칠하고 협박문을 붙인 경위와 범행 동기에 대해 파악하는 등 수사를 이어가고 있다.
문경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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