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LG엔솔, 내년부터 미시간 랜싱서 테슬라 ESS용 배터리 생산”

김지예 기자
입력 2026 03 17 17:54
수정 2026 03 17 17:54
에너지안보장관포럼 팩트시트 공개
작년 6조 규모 계약 고객사 확인
미국 정부가 지난해 7월 LG에너지솔루션이 맺은 6조원대 배터리 공급 계약의 고객사가 테슬라라고 공식 확인했다.
LG에너지솔루션이 내년부터 미시간주 랜싱 단독 공장에서 테슬라 ESS용 배터리를 생산할 예정이라는 사실도 추가로 파악됐다.
17일 외신과 업계에 따르면 미 정부는 지난 14~15일 도쿄에서 열린 인도·태평양 에너지 안보장관 및 비즈니스 포럼(IPEM) 결과에 대한 팩트시트를 통해 에너지 공급망 협력 확대 및 에너지 안보 강화를 위한 주요 프로젝트를 발표했다.
미 정부는 총 560억달러(약 84조원) 규모의 에너지·인프라 투자 및 협력 사업을 공개하면서 배터리 산업을 전력 인프라의 핵심 축으로 명시했다.
그러면서 “테슬라와 LG에너지솔루션이 파트너십을 확대해 미시간주 랜싱에 43억달러(약 6조 4000억원) 규모의 LFP 각형 배터리 셀 제조시설을 건설하는 공급 계약을 맺었다”며 “해당 시설은 내년 생산을 시작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한 “미국에서 생산된 배터리 셀이 휴스턴에서 만들어지는 테슬라의 메가팩3 에너지 저장 시스템에 적용돼 견고한 국내 배터리 공급망을 구축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메가팩3는 테슬라가 제조하는 대형 에너지저장장치(ESS) 시스템이다.
이로써 지난해 7월 LG에너지솔루션이 공시한 43억달러 규모의 ESS용 LFP 배터리 수주 계약 고객사가 테슬라임이 처음으로 공식 확인됐다.
당시 외신과 업계에서 고객사를 테슬라로 추정했으나, 공시에서는 비밀유지계약(NDA)에 따라 고객사와 생산 지역이 공개되지 않았다.
업계에서는 이번 사례가 LG에너지솔루션이 각형 기반 LFP 배터리 고객사를 확보한 첫 대규모 계약으로서 의미가 크다는 평가가 나온다.
LFP 배터리는 그동안 중국 기업들이 주도해 온 분야로, 테슬라로서는 중국산 배터리 의존도를 낮추지 않을 경우 미국 내 보조금 정책 및 공급망 정책 대응에 어려움이 있을 수 있는 상황이었다. 이런 가운데 현지 생산망을 구축한 LG에너지솔루션과의 협력이 테슬라가 북미 중심 배터리 공급망을 구축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김지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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