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블링 많고 더 붉은 ‘난축맛돈’…프리미엄 흑돼지 시장 ‘정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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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촌진흥청 개발 ‘난축맛돈’
마블링·적색도 월등 ‘차별’
농가 소득 일반 대비 28%↑

조용민 농촌진흥청 국립척산과학원 원장이 18일 세종 농식품부 브리핑룸에서 난축맛돈 품종의 장점을 설명하고 있다. 김중래 기자
조용민 농촌진흥청 국립척산과학원 원장이 18일 세종 농식품부 브리핑룸에서 난축맛돈 품종의 장점을 설명하고 있다. 김중래 기자


농촌진흥청이 제주흑돼지를 개량한 ‘난축맛돈’ 품종이 농가 소득 창출에 기여하고 있다. 제주흑돼지를 기반으로 품질을 향상한 난축맛돈은 2500두 사육 기준 제주흑돼지 대비 연간 2억 3200만원의 매출을 더 올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농촌진흥청은 18일 세종시 농림축산식품부에서 브리핑을 열고 난축맛돈 품종 생산과 유통, 소비를 연결하는 산업화 체계를 구축했다고 밝혔다.

난축맛돈은 ‘난지축산연구센터에서 만든 맛있는 돼지’를 줄인 말이다. 센터는 2006년부터 제주흑돼지와 랜드레이스 품종 간 교배와 개량을 통해 농가에 종돈을 보급하고 있다. 그 결과 2019년 제주 지역 1곳에 불과했던 사육 농가는 2025년 제주 12곳, 내륙 2곳 등 14곳으로 늘었다.

난축맛돈은 기존 돼지고기와 마블링 함량, 적색도 등에서 차별점을 보인다. 고기 내 마블링은 평균 10%로 일반 돼지(1~3%) 보다 높아 고기가 부드럽고 풍미가 뛰어나다. 또 고기의 붉은 정도를 나타내는 적색도 평균이 12.35로 나타나 일반 돼지(6.5~8.5)보다 더 선명하다. 농진청은 이런 특징으로 마블링이 적어 구이용으로 쓰기 어려웠던 등심, 뒷다리 부위도 경쟁력을 확보했다고 설명했다.

농가 소득 향상에도 기여하고 있다. 난축맛돈 품종 사육 농가는 2500두 사육 기준 제주흑돼지 사육 농가보다 연간 2억 3200만원, 일반 돼지 사육 농가보다 3억 7400만원 더 많은 수익을 얻었다. 도축장 도매 가격인 지육 단가에서도 난축맛돈은 ㎏당 8500원 수준으로 나타나 제주 흑돼지(7340원), 일반돼지(6630원) 대비 높았다.

난축맛돈 품종을 판매하는 소비 시장도 늘고 있다. 소비 식당은 2019년 2곳에서 2026년 2월 기준 68곳으로 늘었고, 온라인 스토어에서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농진청은 향후 난축맛돈 품종 산업화를 확대하기 위해 생산 기반 확대와 품질 관리 강화를 추진할 계획이다. 현장 수요를 반영해 평균 10두 수준인 새끼 돼지 수를 13두로 늘리고, 평균 190일인 출하일령을 185일로 줄이는 것을 목표로 품질 개량에 나선다.

조용민 농진청 국립축산과학원장은 “난축맛돈은 우리 고유 가축자원을 산업 현장과 소비 시장으로 연결한 대표적인 연구 성과”라며 “앞으로 농가에게 새로운 소득 기회를, 소비자에게는 믿고 선택할 수 있는 국산 흑돼지고기를 제공할 수 있도록 산업 기반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세종 김중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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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축맛돈은 제주흑돼지와 어떤 품종을 교배해 개량했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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