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해안 에너지고속도로’ 속도전, 2030년까지 1단계 완공

김중래 기자
입력 2026 03 19 10:59
수정 2026 03 19 10:59
서해안 에너지고속도로 1단계 2030년 완공
기본설계 기간 대폭 단축·해양조사 우선 착수
미국·이스라엘과 이란 간 전쟁으로 에너지 안보의 중요성이 커진 가운데 한국전력공사가 서해안 에너지고속도로 조기 완공에 속도를 더한다. 한전은 올해 안 기본설계를 마치고 해양조사를 시작하는 등 내년 초 계약자 선정 즉시 케이블 생산에 집중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든다. 이를 통해 2030년 새만금-수도권 간 1단계 사업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통상 9년 이상 걸리는 초고압 송전망 공사를 4년 내에 끝낸다는 구상이다.
한전은 19일 새만금과 수도권을 잇는 서해안 초고압직류송전(HVDC) 에너지고속도로 1단계 구간을 당초 계획보다 1년 앞당긴 2030년까지 완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서해안 에너지고속도로는 대규모 해상풍력 등 재생에너지 생산량이 많은 서남해 일대에서 수도권 등 주요 소비지로 수송하는 4개의 초고압직류송전 송전망이다. 한전은 2038년까지 단계적으로 송전망을 만들 예정인데, 최근 재생에너지 생산 거점으로 부상하는 새만금과 수도권 간 1단계 구간의 공사를 앞당기겠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한전은 2년 이상 걸리던 기본설계 절차를 개선해 연내 완료하고, 내년 초 해저케이블 공사를 발주해 계약자를 선정할 계획이다. 또한 과거 계약 후 케이블 제조사가 수행했던 해양조사를 한전이 올해 미리 시행해 계약 즉시 제조사가 케이블 생산에 착수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들 예정이다. 여기에 해저케이블 건설에 따른 어업 지역 영향 최소화 등 수용성 확대를 위해 어민 지원 확대 방안을 검토 중이며 최단 기간 사업 인허가를 마칠 수 있도록 정부 및 지자체와 실무협의체를 구성했다.
국내 케이블 제조사들과도 협의체를 구성해 대량의 해저케이블 생산능력을 사전에 확보하고 초대형 포설선박 등 공사에 필요한 장비 도입을 추진하고 있다.
한전은 지난해 8개 변환소 건설에 필요한 부지 선정을 완료했으며, 이달 초 본격적인 설계 절차에 들어갔다.
한전 관계자는 “이번 사업은 향후 대한민국 전력망이 나아갈 방향을 제시하는 상징적인 프로젝트”라며 “1단계 에너지고속도로의 2030년 준공이라는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세종 김중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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